광주FC 나상호 상승세 이어간다

K리그2 득점 선두로 전반기 마쳐

AG 국내파 대표 공격수로 출전

나상호
프로축구 광주 FC 나상호<사진>가 K리그2 득점 선두를 달리며 전반기를 마쳤다.

나상호는 광주 유스출신으로 금호고를 졸업한 광주의 프랜차이즈 선수다. 올해 프로데뷔 2년차인 그는 K리그2 득점(9골)과 경기MVP 선정(6회)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 기록으로만 보면 K리그2 최고 골잡이다.

2017 시즌 광주의 콜업으로 프로에 데뷔한 나상호는 부상으로 데뷔 첫 해는 이렇다할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진섭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오면서 전 경기(12경기)를 소화하는 등 진가를 발휘했다. 올 시즌 전반기 광주가 넣은 25골 중 9골을 넣으며 광주 공격을 이끌었다.

나상호의 강점은 빠른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드리블 돌파와 탁월한 공간 침투 능력이다. 특히 날카로운 슈팅과 뛰어난 골 결정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상호가 득점왕에 오른다면 2016년 당시 광주 FC소속이던 정조국이 클래식에서 20골을 기록하며 첫 득점왕에 오른 이후 2년만에 광주 FC 소속 득점왕이 탄생하게 된다.

득점왕으로 가는길은 만만치 않다.

수원의 한의권, 부천의 포프가 7골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또 나상호는 최근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최소 5게임은 출전이 불가능 하다.

하지만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등 쟁쟁한 유럽파 선수들과 당당히 이름을 올린만큼 활약이 기대된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적인 국내파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나상호는 유럽파의 합류날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황의조와 함께 아시안게임 예선을 치뤄야 할 수 도 있다. 그에게는 국제무대에 제기량을 톡톡히 선보일 기회다. 나상호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광주의 에이스에서 한 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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