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요금제, 이동통신사 2만원대 통화 무제한 저가요금제 출시

LG유플러스, KT, SKT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월 요금 약 7만원의 요금을 내면 사실상 데이터 용량 걱정 없이 LTE(롱텀에볼루션)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SK텔레콤이 18일 ‘T플랜’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이동통신 3사의 요금제 개편 작업이 일단락됐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속도·용량 걱정없는’ 요금제를, KT는 ‘데이터 ON(온)’ 요금제를 각각 출시했다.

새로 개편된 이통 3사의 요금제는 회사별로 구성이 조금씩 다르지만, 전 요금제 구간에서 예전에 비해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대폭 늘렸다.

SK텔레콤의 ‘라지’ 요금제와 KT의 ‘데이터온 비디오’ 요금제다. 월 6만9000원에 100GB 데이터를 기본 제공한다.

100GB를 다 쓰더라도 최대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다.

HD(고화질) 동영상을 보는데 무리가 없다. 사실상 과거 월 10만원 이상 내야 했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와 혜택이 비슷하다. 이보다 가격대가 높은 요금제 사용자 중 UHD(초고화질) 영상을 즐기거나 고용량 게임을 이용할 용도가 아니라면, 이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합리적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월 100GB 이상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은 전체에 0.3%에 불과하다. LG유플러스도 월 6만원대 데이터 100GB를 주는 요금제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프리미엄폰으로 자주 교체하는 얼리어답터라면 SK텔레콤의 인피니티 요금제(월10만원, 속도제어없는 무제한 데이터 제공)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최신 스마트폰으로 6개월마다 한번씩 바꿀 수 있다. 단 기존 쓰던 단말기를 반납하고 남은 출고가의 70%를 면제해주는 조건이다.

데이터를 쓰는 가족들이 많다면 새로 나온 가족결합(가족간 데이터공유) 요금제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이 요금제는 가족 가운데 한 명만 고가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다. 예컨대, LG유플러스의 완전 무제한 요금제(월 8만8000원)를 이용할 경우 가족이나 지인에게 최대 40GB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다.

SK텔레콤 패밀리(7만9000원), 인피니티(10만원) 요금제도 가족 최대 5명에게 각각 20GB, 40GB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요금상품이 비싸지만, 나머지 가족들의 요금제를 최저 요금제로 낮출 경우, 전체 가계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

기존 3만원대 저가 요금제를 이용하던 고객들도 새 요금제에 가입하는게 훨씬 유리하다.

월 3만원대 초반의 300MB 데이터를 이용했다면 KT의 LTE베이직(3만3000원, 1GB)나 SK텔레콤의 스몰(3만3000원, 1.2GB) 요금제를 이용하면 비슷한 요금으로 데이터를 3~4배 이용할 수 있다.

기존 3만9000원대의 1.2GB 요금제를 이용하던 고객은 월 4000원을 절약하면서 같은 양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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