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천재소녀 안세영 AG 출전한다

<광주체육고 배드민턴 선수>

여자 개인·단체전 출전…2020도쿄올림픽까지 겨냥

배드민턴協 대표선수 확정…화순군청 전주이도 포함



광주체중 3학년이던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최연소로 통과해 태극마크를 단 ‘배드민턴 천재 소녀’ 안세영(16·광주체고1)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뉴시스
배드민턴 천재 소녀로 평가받는 안세영(광주체고1)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19일 광주체육고에 따르면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최근 안세영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개인전에 출전할 선수로 선발했다. 안세영은 광주체육중 3학년이던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최연소로 통과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주니어 무대가 아닌 시니어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한국 배드민턴의 미래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5월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에서는 4경기 전승으로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배드민턴협회는 2020 도쿄올림픽을 내다보고 유망주 위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자 명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의 선발은 도쿄 올림픽 기대주로서 국제경험 기회를 제공하려는 포석도 있다. 여기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인 선수까지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하는 등 경기력이 좋아진 점도 대표 선수 확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여자단식 단체전에는 개인전 멤버인 맏언니 성지현, 막내 안세영과 함께 전주이(화순군청), 이세연(KGC인삼공사)이 합류한다.

여자복식에서는 대표팀의 기둥으로 성장한 동갑내기 듀오 이소희(인천국제공항)-신승찬(삼성전기)에게 쏠린 기대가 크다. 주니어 시절부터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이들은 작년 말까지는 서로 다른 파트너와 짝을 이뤘다. 이소희는 장예나(김천시청)와, 신승찬은 정경은(김천시청) 등 언니들과 콤비로 실력을 끌어 올렸다.

지난 5월 뉴질랜드오픈과 6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3위에 올라 상승세인 김혜린(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도 여자복식 개인전에 출전한다.

채유정(삼성전기)과 백하나(청송여고3)는 여자복식 단체전에 참가한다.

‘여고생 돌풍’의 주역 백하나는 이유림(장곡고3)과 여자복식 개인전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이유림이 지난 6월 국내 대회에서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수술을 받은 바람에 홀로 단체전에만 합류하게 됐다.

에이스 손완호(인천국제공항)와 허광희(삼성전기)는 남자 단식 개인전 대표로 나선다. 이동근(MG새마을금고)과 하영웅(국군체육부대)은 남자단식 단체전에 합류한다. 남자복식은 서승재(원광대)-김원호(삼성전기), 최솔규(요넥스)-강민혁(삼성전기)이 개인전에 출격하고, 단체전에는 김재환(원광대)과 박경훈(한국체대)이 함께 뛴다. 혼합복식은 서승재-채유정, 최솔규-신승찬이 대표로 나선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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