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마을커뮤니티공간 조성 ‘확대’

마을 유휴공간…주민맞춤형으로 리모델링

공간설계·운영 등 주민 참여…올해 8곳 추가

광주광역시는 올해 초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8개 단체의 ‘마을커뮤니티 공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마을커뮤니티공간’ 조성사업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거점공간을 마을 내에 제공, 주민 중심의 공동체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특히 주민센터 창고나 학교 빈 교실, 마을회관, 아파트단지 빈 공간 등 유휴공간을 주민교육장, 주민쉼터, 마을카페 등으로 조성한다.

사업은 먼저 다양한 공동체 활동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마을공동체가 주민 회의를 거쳐 장소, 공간 활용방안 등을 결정해 공모에 참여하면 심사를 통해 대상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으로 선정되면 전문건축사가 사업공간을 방문해 공간조성 방향, 추진방법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디자인스쿨’을 3~4회 진행한다. 여기서 나온 의견은 공간설계도에 반영되며, 주민과 의견을 조율한 후 최종 확정된다. 또 실제 공간을 사용할 주민들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간 운영방안 및 사용규정 등을 정해 직접 운영하게 된다.

앞서 광주시는 2016년 시교육청과 협업해 금호평생교육관에 청소년 공간 ‘친구네집’(월산동)을 조성하는 등 7곳의 마을커뮤니티공간을, 지난해에는 아파트 내 자재창고를 입주민 뿐 아니라 인근 주민도 함께 사용하는 ‘품다’(금호1동) 등 12곳을 개소했다. 올해는 동 주민센터에 유휴공간에 공간을 조성하는 ‘오치2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8곳의 공간을 마련한다.

구종천 광주시 지역공동체추진단장은 “우리 사회에서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는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주민중심의 공동체 활동이 필요하다”며 “마을커뮤니티 공간이 시민들의 공동체 활동과 공동체의식 함양의 중심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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