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개별소비세 인하에 주요 차종 추가 할인

스포티지 184만원·아반떼 151만원 최대 할인

7년 넘은 노후 차량 보유 고객에 30만원 추가 지원
 

현대·기아차는 정부가 발표한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에 발맞춰 주요 차종에 대한 할인에 나섰다. 7년 넘은 노후 차량을 교체하면 30만원을 지원하는 고객 지원 특별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19일 현대·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정부가 승용차(경차 제외)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율 5%를 연말까지 3.5%로 1.5%p 인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차종 별로 현대차는 21만~87만원까지, 제네시스는 69만~288만원까지, 기아차는 29만~171만원까지 소비자 가격이 각각 낮아진다.

더불어 현대·기아차는 7월 기본 할인 조건에 추가 프로모션을 더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엑센트, 아반떼, i30, 쏘나타, 쏘나타 HEV, 투싼 등에는 2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반떼와 투싼의 경우 기존 기본 할인 50만원과 30만원에 추가 할인까지 더해지면 각각 70만원, 50만원이 할인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K3, K5, K7, 스포티지, 쏘렌토, K5 HEV, K7 HEV 모델들에 20만원 추가 할인을 적용한다. K5·K7, 스포티지는 기본 제공되던 할인 혜택과 이번 추가 할인까지 더해져 각각 50만원, 100만원이 할인된다.

현대·기아차는 7년 이상 경과한 노후 자동차를 교체하는 고객에게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노후차 교체 특별지원’ 혜택도 마련했다. 카렌스, 카니발을 제외한 전 차종 대상이다.

자동차 등록원부상 신차 최초 등록일이 2011년 7월 31일 이전인 승용차 및 SUV(타사 차종 포함)를 2018년 6월 30일까지 본인 명의로 등록·보유한 고객이면 노후 자동차 교체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개소세 인하 혜택에 현대·기아차가 제공하는 특별 할인 조건까지 더해지면 연말까지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는 많게는 네 가지 혜택을 모두 받게 된다.

노후차를 팔고 현대차 아반떼를 구입하는 고객은 ▲개별소비세 인하 26만~51만원 ▲기존 할인 조건 50만원 ▲추가 할인 혜택 20만원 ▲노후차 교체 지원 30만원 등 총 126만~151만원 할인이 가능하다.

기아차 스포티지를 구입하는 고객 역시 ▲개별소비세 인하 39만~54만원 ▲기존 할인 조건 80만원 ▲추가 할인 혜택 20만원 ▲노후차 교체 지원 30만원 등 총 169만~184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수 소비 진작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번 특별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이번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최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