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청년들에게 감사합니다

<김필식 前 동신대학교 총장>

‘무엇이 될 것인가’와 함께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학생들, ‘개인의 성공’만 생각하지 않고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감사합니다. 남을 배려할 줄 알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꺼이 손 내밀 줄 아는 젊은이들에게 감사합니다.

하루에 30분씩 한 달에 3권, 1년에 36권, 10년에 360권의 책을 읽은 사람의 인생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인생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독서의 즐거움을 아는 우리 학생들, 감사합니다.

독서가 머리로 하는 여행이라면,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랍니다. 여행을 즐길 줄 아는 학생들, 새로운 경험이 여러분을 키워줄 것이기에 감사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젊고 자유롭고 멋진 시기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 입대하는 우리 학생들, 대한민국을 지켜주어 감사합니다.

같은 문제를 놓고 해결할 방법을 찾는 사람이 있고, 하지 않기 위해 핑계를 찾는 사람이 있습니다. 늘 긍정의 힘으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우리 학생들, 그 힘이 우리 대학의 에너지가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감사하며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꿈들이 모여 세상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아직 꿈이 없는 청년들, 힘들지만 잘 견뎌주어 감사합니다.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어떤 길을 택해야 할지 막막해 방황하더라도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이 또한 감사합니다. 사랑 앞에서 당당하고, 상대를 배려하며 예쁘게 사랑하는 여러분, 보기만 해도 흐뭇하니 이 또한 감사합니다.

상처 받을까봐 두려워 사랑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젊은이들을 위해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라는 멋진 시를 쓴 류시화 시인님께 감사합니다. 사랑에도 생로병사가 있고, 때로는 이별도 사랑의 전개 과정 중 하나가 됩니다. 누군가의 과거가 될 용기를 갖고 멋지게 이별하는 법을 배운 청춘들, 이별을 딛고 일어선 모든 청춘들에 감사합니다.

친구는 스스로 선택한 가족이랍니다. 우정을 지키고 키워가는 학생들에게 감사합니다. 진정한 열정이란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쏟아 붓고도 자신의 하루하루가 점점 좋아지고 채워져야 합니다. 열정의 마력을 아는 청춘들에게 감사합니다.

사회가 원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차근차근 전공 지식을 쌓아가는 학생들에게 감사합니다. 넘쳐나는 지식 속에서 상황에 맞게 꼭 필요한 지식을 찾아내 활용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구동존이(求同存異)라는 말이 있지요. 서로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뜻인데요, 다름을 인정할 줄 아는 성숙함에 감사합니다.

인생을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으로 무엇을 할지는 선택할 수 있는데요 그 선택들이 모여 그 사람의 인생이 됩니다. 시간관리 잘 하는 학생들에게 감사합니다. 내 것이지만 때로는 내 뜻대로 안 되는 것, 바로 마음입니다. 자기 마음이 원하는 소리와 머리가 말하는 소리를 구분할 줄 아는 젊음에 감사합니다.

마음 가는대로만 하지 않고 마음 먹은대로 행동할 수 있는 의지에 감사합니다. 슬플 때 눈물 흘릴 줄 알고, 남의 눈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줄 줄 아는 청춘들에게 감사합니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지요. 타인과 공감할 줄 아는 청년들에게 감사합니다.

3무(三無)라고 하지요. 세상에 공짜 없고, 하늘 아래 비밀 없고, 인생에 정답 없다고 했습니다. 공짜를 바라지 않고, 스스로 인생의 답을 찾아가며, 남이 알아서 안 되는 일은 하지 않는 청춘들,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 자기 같은 사람은 자기 자신 밖에 없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학생들에게 감사합니다.

진심은 통하는 법입니다. 진정성 있는 자세를 갖춰가는 청년들에게 감사합니다. 자유롭되 규율을 지키고, 과감하되 절제할 줄 아는 학생들, 보이지 않는 선을 잘 지키는 젊음에 감사합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정말 많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젊음에 감사합니다.

남들이 좋아하는 일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능동적으로 사는 우리 학생들, 자기를 발견해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감사합니다.

남보다 느려도 괜찮습니다. 게으르지 않으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습니다. 근면한 학생들에게 감사합니다.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떤 태도와 방식으로 말하느냐가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예의 바르게 소통하는 법을 알아가는 학생들에게 감사합니다.

가질 수 있는 것만 소원하고, 이룰 수 있는 꿈만 꾸는 사람은 젊어도 젊은이가 아닙니다. 도전하는 젊음에 감사합니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고, 잘못한 점은 잘못했다고 시인하는 솔직한 학생들, 무엇을 잘못했든 다 용서받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기에 감사합니다. 논리적인 사람은 생각의 힘이 강한 사람입니다. 독서와 토론을 통해 생각의 근육을 키워가는 학생들에게 감사합니다.

여러분을 가르치면서 저 또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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