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백도 은빛바다 체험행사

내달 2일 거문도 일원…어촌탐방·참치먹이주기 등

전남 무형문화재 1호 거문도뱃노래 기대감 높아
 

전남 여수 거문도와 백도가 가진 매력을 속속들이 느낄 수 있는 제18회 거문도·백도 은빛바다 체험행사가 다음달 2일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거문도뱃노래 공연 모습./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 거문도와 백도가 가진 매력을 속속들이 느낄 수 있는 제18회 거문도·백도 은빛바다 체험행사가 다음달 2일 개최된다.

여수시는 뛰어난 자연경관과 풍부한 어족자원 등 지역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8월 2일부터 4일까지 거문도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체험행사의 시작은 화려한 불꽃놀이다. 메인공연은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 거문도뱃노래다.

거문도뱃노래는 거문도 어민들이 고기를 잡으며 불렀던 노동요로 이번 체험행사에서 그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거문도뱃노래보존회와 시립국악단, 우도풍물단이 함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무대는 육상과 해상을 모두 활용해 생동감 넘치는 거문도뱃노래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문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여럿 있다. 어촌마을 탐방, 참치 먹이주기 체험, 고둥 까기 등이다.

지난 축제에서 인기를 끌었던 맨손 활어잡기와 지인망 끌기 체험은 올해도 이어진다. 거문도 특산물로 만든 먹거리를 맛보는 것도 체험행사를 즐기는 쏠쏠한 재미다.

여수시 관계자는 “신비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거문도·백도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거문도는 여수에서 남쪽으로 114.7㎞ 떨어진 섬으로 여객선으로 2시간 20분이 걸린다. 은갈치와 해풍쑥, ‘신지끼’라는 인어 전설로 잘 알려져 있다.

백도는 39개의 무인군도로 이뤄진 섬이다. 국가 명승 제7호로 지정될 만큼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백도는 섬에 들어갈 수 없고, 거문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관람할 수 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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