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고 출신 박형욱, 러시앤캐시대학골프 2관왕

개인·단체전 우승…올해 3개대회서 개인 1위

“올해 더 CJ컵@나인브릿지 출전하는 게 목표”

박형욱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횡성 옥스필드CC에서 열린 제35회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한국 대학 골프대회에서 개인과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광주 서강고 출신 박형욱(한국체대·1년)이 제35회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한국 대학 골프대회에서 개인과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형욱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횡성 옥스필드CC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쳐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박형욱은 서준규, 차강호, 김동은과 조를 이뤄 출전한 단체전에서 818타로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형욱은 올해 개인전 우승 3회, 단체전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하게 됐다.

박형욱은 지난 5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크라운CC서 열린 관정배 대학연맹전에서 개인과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에는 전남 화순 도곡 화순컨트리클럽(옛 900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9회 전남일보배 학생골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 이달 3~6일 화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6회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형욱은 “큰 대회에서 개인·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고, 응원해주신 부모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개인과 단체전에서 3회 우승을 했다. 이에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과를 올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 화개초-송정중-서강고를 졸업한 박형욱의 올해 목표는 한국에서 열리는 PGA투어에 참가하는 것이다.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형욱은 초등학교 6학년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따라갔다가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때 국가대표로 발탁됐을때 보람도 있었지만 손목 부상과 슬럼프 아닌 슬럼프로 마음 고생이 심했고, 특히 대회에 나가 예선 탈락하고 집으로 돌아갈때 너무나 처참했다”며 “현재 한국체대에 1학년으로 오전은 학업에 열중하고 있으며, 오후에는 1주일에 세번 지도교수인 박영민 교수와 함께 뉴서울CC와 올림픽CC에서 라운딩을 하며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욱은 “오는 9월 남서울CC에서 열리는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반드시 우승해 10월에 열리는 PGA 투어인 ‘더 CJ컵@나인브릿지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이다”고 말했다.

박형욱은 아버지의 ‘스포츠DNA’를 타고 났다. 그의 아버지는 광주 서구청 펜싱팀 박광현 감독이다. 박 감독은 지난 1996~1998년까지 국가대표 코치로 활동하면서 국위선양에 기여했다. 2003년 광주 서구청 펜싱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팀을 이끌면서 각종 국내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입상시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한 최은숙 선수를 발굴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