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선두 성남 잡고 상위권 노린다

28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맞대결

6경기 무패행진 관심…나상호 득점포 기대
 

광주FC가 28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성남과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1라운드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 21일 부천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나상호(10)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광주FC 제공

광주FC가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지 관심이다.

광주는 28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와 2018KEB하나은행 K리그2 21라운드를 홈 경기로 치른다. 광주에게 이날 경기는 선두권 도약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승리할 경우 1위와의 격차를 줄이면서 선두권 다툼에 가세할 수 있다. 반면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한동안 중위권에서 맴돌아야 할 상황이다.

광주는 최근 2승 3무를 거두며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26일 현재 광주는 7승 7무 6패(승점 28)로 순위는 5위이다. 하지만 3위 부산아이파크(승점 30)와 2점차 밖에 나지 않는다. 만약 성남전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면 6경기 연속 무패 행진 상승세와 함께 선두권 추격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광주는 2위 아산과는 승점 10점차, 1위 성남과는 승점 11점차다.

광주는 특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바탕으로 반드시 승리를 챙길 태세다. 광주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펠리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K리그 등록 절차를 마무리한 펠리페는 이번 성남전에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펠리페는 큰 체구를 활용한 공중볼 장악과 연계 플레이가 좋아 최전방 나상호를 비롯해 정영총, 김정환, 임민혁 등 2선 공격수들과 연계해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 3일 강원FC로부터 임대영입한 미드필더 최준혁은 빠른 시간 내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군 복무서 돌아온 베테랑 수비수 이으뜸도 지난 21일 부천FC1995 전 첫 선발에서 기대만큼 플레이를 해준 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나상호의 각오도 남다르다.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현재10골로 득점 선두인 나상호에게 이날 경기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전 마지막 경기다. 아시안게임 기간 최소 5경기를 뛸 수 없는 만큼 이날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해 팀 승리를 견인할 작정이다.

광주는 여기에 성남에 비해 체력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성남은 주중 FA컵을 치르고 광주를 상대한다. 3일 간격 경기와 최근 무더운 날씨, FA컵 탈락은 성남의 발을 더욱 무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광주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성남을 맞이한다. 팀 분위기와 공수 밸런스, 경기 일정 등에서 광주가 우위에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호락호락할 성남이 아니다. K리그2 선두를 달리는 팀 답게 공수 짜임새와 스쿼드에서 광주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었던 남기일 감독을 비롯해 김정현, 김민혁 등이 광주를 잘 알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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