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월식, 화성 충, 한여름 밤 우주쇼…다음 개기 월식, 2021년 5월 26일

27일 '화성의 충', 화성까지의 거리, 가장 가까워지는 31일 가장 큰 화성을 볼 수 있다.

28일 새벽 '한여름 밤 우주쇼' 개기월식이 전국 곳곳에서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개기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위치하면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지는 현상이다.

이날 개기월식은 오전 2시 13분 반영식으로 시작했다. 1시간여 뒤인 오전 3시 24분엔 지구 본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부분식이 진행됐다.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식은 오전 4시 30분께부터 펼쳐졌으나 제대로 볼 수는 없었다.

달 주변으로 안개가 낀 곳이 많은 데다 일출 30분 전인 오전 5시께부터 하늘이 밝아지는 현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개기식은 6시 14분까지 이어졌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은 전했다.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은 지난 1월 31일 이후 올해 두 번째였다.

다음 월식은 내년 7월 17일 새벽 부분월식으로 펼쳐지며, 개기월식은 2021년 5월 26일에야 볼 수 있다.

한편 지구에 아주 가까운 거리로 근접한 화성과 함께 토성이나 목성 등 태양계 다른 행성에 대한 목격담도 있었다. 

실제 화성은 전날 오후 충(태양과 행성 사이를 지구가 지나가는 것)에 위치하며, 지난 2003년 이후 지구에 가장 접근했다. 

일반적으로 행성이 충일 때 지구와 해당 행성은 근접하게 된다. 

거리만 놓고 볼 때 화성이 가장 가까워지는 건 오는 31일 오후 5시께다. 5천758만9천633㎞ 정도다. 

두 행성 간의 거리가 6천만km 이내로 좁혀지는 건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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