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골 골…광주FC, 성남 잡고 상위권 도약

안영규·김동현·나상호 득점포…짜릿한 3-1 역전승

6경기 무패행진 선두권 추격 박차…전남은 인천에 패해
 

프로축구 광주FC 나상호가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2분 공를 성공시킨 나상호가 환호하고 있는 모습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성남FC를 잡고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광주는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성남에게 3-1로 역전승 했다. 최근 2연승과 함께 연속 6경기(3승 3무) 무패행진을 이어간 광주는 8승 7무 6패(승점31)를 기록하며 4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30), 부천 FC(29)를 제치고 리그이날 현재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성남은 승점 39로 2위 아산(승점 38)과의 간격을 벌리는데 실패했다. 만약 29일 4위 부산과 10위 안양의 경기결과에 따라 순위변동이 일어날 수 있지만 광주는 1위 성남의 덜미를 잡으며 상위권 도약과 함께 선두권 경쟁에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는 경기 초반 광주는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연이은 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선제골은 성남이 가져갔다. 성남은 전반 16분 프리킥 기회에서 서보민이 강하게 때린 슈팅을 광주 골키퍼 윤평국이 쳐내자 최병찬이 헤딩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선취골을 내준 광주는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과는 8분만에 동점골로 나타났다. 전반 24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이으뜸의 왼발 크로스를 안영규가 헤더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며 동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팀은 후반들어 교체 선수를 투입하며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성남이 후반 9분 에델, 13분 조성욱 카드로 승부수를 띄우자, 광주 역시 장신 공격수 펠리페 카드로 맞받았다.

후반 중반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광주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면서 광주 분위기로 급격히 쏠렸다. 해결사는 김동현이었다. 후반 24분 김동현은 패널티 박스 바깥 정면 지점에서 이으뜸의 패스를 받아 시원스런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광주는 후반 42분 나상호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나상호는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공격수 나상호는 3경기 연속골과 함께 시즌 11번째골로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나상호는 오는 31일 아시안게임 소집에 참가한다.

한편 이날 K리그1 전남드래곤즈는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경기에서 3-1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전반 9분 한찬희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남은 연달아 3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전남은 이날 패배로 유나이티드에 골 득실에서 뒤져 종전 10위에서 11위로 내려앉았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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