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람·김설진·김용걸의‘3인3색 볼레로’

9월 21일~22일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서 공연

국립현대무용단 최대 흥행작…춤의 언어학 이해 기회

내달 18일 공개워크숍…사전신청자 선착순 접수중



1980년 영화‘사랑과 슬픔의 볼레로’의 마지막 장면, 루돌프 누레예프의 춤과 함께 사람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긴 곡이 있다. 바로 수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모리스 라벨 작곡가의 볼레로다. 2018년, 세 명의 한국 안무가들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에서 각기 다른 볼레로를 선보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이하 ACC)은 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 오는 9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ACC 예술극장에서 김보람, 김설진, 김용걸의 ‘쓰리볼레로’공연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문화예술과 현대무용이 결합된 관객 참여형 이벤트 ‘쓰리 볼레로 오픈 워크숍’이 8월 18일 오후 2시에 ACC 예술극장 로비에서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은 현대무용의 매력을 몸소 체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쓰리 볼레로에 출연하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대표 장경민 씨, 단원 조연희 씨와 함께 한다. ACC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무용의 접근성에 대한 편견을 깨고‘춤의 언어화’에 좀 더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관객들을 만나 소통할 예정이다.

단 하루 진행되는 워크숍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과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워크숍으로 꾸며진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은 30일오전 10시부터 ACC 홈페이지(www.acc.go.kr)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선착순 무료이다. 이번 워크숍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춤에서 가장 기본인 몸의 리듬을 통해 현대무용을 경험할 수 있다.

이진식 전당장 직무대리는 “현대무용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춤은 멀리 있는 예술이 아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현대무용을 체험하며 느낀 좋은 느낌들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면 좋겠다” 라고 전했다.

쓰리볼레로는 김보람, 김설진, 김용걸의 각기 다른 개성이 잘 나타난 무대로 2017년 상반기 가장 인기 있었던 무용 공연이다. 2018년의 ACC 무대에서는 한층 더 풍성하고 발전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김보람 안무가는 기존 음악에 대한 전형적 해석을 배제하고 볼레로 음악 특유의 선율과 리듬을 철저히 분해하고 재조립한다. 또한 김설진은 자연과 사람, 일상의 사운드로 특별한 볼레로 음악을 담은 무대를 만든다. 반면 김용걸은 38명의 일사불란한 군무와 볼레로 원곡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음악과 함께 구현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홈페이지(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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