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부산에서 20대 여성 메르스 의심 증상...사우디아라비아 근무후 귀국

2015년 국내 메르스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총 186명의 확진 환자와 39명 사망자 발생

부산에서 20대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메르스는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총 186명의 확진 환자와 3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인 메르스는 중동지역의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주로 감염환자가 발생해 ‘중동 호흡기 증후군’으로 명명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한 후 귀국한 20대 부산 지역 여성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다.

20대 부산지역 여성이 MERS,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정밀 검사에 나섰다. 이 여성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한 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지난 29일 오후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부산 A 병원에 방문한 B씨(25·여)가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조치됐다고 30일 밝혔다. 

B씨는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해 현지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6일 입국했다.

B씨는 이틀 뒤인 28일부터 인후통을, 29일 저녁에는 오한 증세가 있자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의심환자가 의료 관계자로 증상 발생 이후 외부출입을 자제해 밀접 접촉자는 가족 3명뿐"이라면서 "2차례의 검사로 확진 여부를 판단하고, 결정될 때까지 모니터닝 실시 등 사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는 2012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보고 돼 18년 5월 31일까지 총 2220명이 발생해 790명(35.6%)이 사망자를 낸 호흡기 감염병이다.

명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동 지역의 낙타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고 사람 간 밀접접촉(확진 또는 의심환자를 돌본 사람, 환자 및 의심환자가 증상이 있는 동안 동일한 장소에 머문 사람)에 의한 전파가 가능하다고 보고됐다.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숨 가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을 주로 보이며 두통, 오한, 콧물, 근육통을 비롯해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현재까지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손 씻기, 기침 시 예절 준수 등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피하고 본인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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