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좌월 솔로…4타수 2안타 공격 선봉
▲ =선발 강철민 5실점, 현대에 7-8역전패


‘바람의 아들’이종범이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했다.
27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02프로야구 기아와 현대의 시범경기에서 이종범은 홈런 1개를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기아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종범은 선두타자로 나온 4회초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5m짜리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이종범은 시범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중이다.
이종범은 겨울 동계 훈련동안 하체훈련에 중점을 둔 결과 지난해 보다 체력 밸런스가 좋아져 8차례의 시범경기에서 기록하고 있는 13개의 안타중 홈런 2개를 포함 2루타 6개를 기록하는 등 장타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시즌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일본에서 돌아온 이종범은 8월부터 45경기에 출전, 11개의 홈런을 기록해 4.1경기당 1개씩 홈런을 날려 올시즌 133경기에 출전한다면 3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린다는 계산.
지난해 이승엽이 39개로 홈런왕에 오른 점을 감안한다면 올시즌 홈런왕 레이스에 뛰어들기에 충분하다. 이종범은 1997년 시즌에 30개로 개인 최다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선발등판한 강철민은 5이닝동안 홈런 2개를 포함 5안타를 허용하면서 5실점하는 실망스러운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지난 16일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해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던 강철민은 이날 경기에서 4사구 4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하는 등 불안정한 경기 운용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전날과 달리 양팀 선발 투수가 난타당하면서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전을 벌였다. 기아는 2, 4회에 현대에게 각각 2점과 1점을 내줬으나 3회 1점, 4회 2점을 뽑으며 3-3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 공격에서 지난해와 달라진 기아 타선의 집중력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현곤과 오후진이 유격수 뜬공과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종범의 홈런포 뒤 정성호의 볼넷과 홍세완 신동주 김창희의 연속안타 등으로 4점을 추가, 7-4로 역전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기아는 신용운이 7회 2점을 내주고 리오스가 8회 박진만에게 결승 2루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해 7-8로 지면서 현대전 2연패를 기록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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