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광주지역 유통가 “낮 쇼핑 늘어”

피크 시간 당겨지고…매출 20% 증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광주지역 백화점과 마트의 낮 시간대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0일 오후 롯데백화점 광주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고객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광주지역 유통가를 찾는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이 바뀌고 있다.

31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29일까지 광주점 영업 시간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30분간의 실적이 하루 매출 중 5% 이상을 차지하는 피크 시간대가 오후 1시 반부터 6시 30분까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피크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6시에 비해 1시간 정도 늘어 난 수치다. 특히 롯데아울렛 3개점(월드컵, 수완, 남악)의 경우는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로 1시간 30분 정도 더 늘어났다.

백화점측은 한낮 가장 무더운 시간대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오전부터 시작되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일찍 백화점으로 나와 식사와 쇼핑을 함께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 기간 중 롯데백화점 식당가 및 델리 코너의 매출은 14.7% 신장했다.

광주 신세계 백화점은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29일까지 시간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피크시간대가 오후 12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로 전년 피크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6시에 비해 1시간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식당가와 델리코너 매출이 각 15.5%, 3.4% 신장했다. 광주 이마트는 지난 11일에서 29일까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고객 수는 지난달 동기간 대비 16.4% 증가했고 매출은 25.6% 증가했다.

최상주 롯데백화점 광주점 영업지원팀장은 “통상 점심식사 후나 저녁식사 전인 오후 2시부터 6시까지의 시간대가 고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간이지만, 폭염 에 조금 빨리 백화점에 방문하거나 혹은 조금 더 머물면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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