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회, 폭염 야구경기 취소 요청...KBO 답변은?

1일 프로야구 중계방송 예정, △잠실: LG 소사-두산 이용찬 △문학: 넥센 한현희-SK 켈리 △대전: KT 금민철-한화 샘슨 △광주: 롯데 박세웅-KIA 임창용 △대구: NC-삼성(이상 18시30분)

프로야구 순위, 31일 두산-SK-한화-LG-삼성-넥센-기아-롯데-KT-NC 순

31일 프로야구 경기 결과, 대전구장 KT-한화(5-4), 잠실구장 LG-두산(2-6), 광주구장 롯데-KIA(1-4), 대구구장 NC-삼성(4-4), 문학구장 넥센-SK(3-1)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선수 보호를 위해 KBO에 경기 취소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31일 현재 프로야구 순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31일 긴급이사회를 연 뒤 KBO에 이날과 8월 1일 열릴 KBO리그 경기개최를 취소해 줄 것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의 경우 31일 수은주가 38도까지 오르고 8월 1일에는 최고기온이 39도에 이를 것이라고 예보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KBO는 2018 리그 규정 제27조에 황사 경보 발령 및 강풍 폭염 시 경기 취소 여부를 명문화했다.

폭염의 경우 6∼9월에 하루 최고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때 폭염 주의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때 폭염 경보가 내려진다면서 해당 경기위원이 지역 기상청에 확인 후 심판위원, 경기 관리인과 협의해 구장 상태에 따라 취소를 결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주로 한낮에 열리는 KBO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취소한 적은 있어도 평일 오후 6시 30분, 혹서기 주말 오후 6시에 열리는 1군 경기를 폭염 탓에 취소한 적은 없다.

프로야구 선수협회의 이번 경기 취소검토 요청에 KBO도 그 취지는 이해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KBO는 계속 고민하고 검토하는 부분이지만 기존 경기 일정에 맞춘 입장권 판매나 TV 중계, 구장별 상태 등 고려할 사항이 많아 당장 경기 취소나 시간대 변경을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1일)은 대전구장에서 KT와 한화, 잠실구장에서 LG와 두산, 광주구장에서 롯데와 KIA, 대구구장에서 NC와 삼성, 인천문학구장에서 넥센과 SK 경기가 오후 6시 30분부터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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