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식약처 ‘생리대, 탐폰, 생리컵’ 안전 사용법 알아두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와 탐폰, 생리컵 등 생리용품의 안전한 사용법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식약처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생리대 안전사용법은 지난 31일 배포됐고, 탐폰과 생리컵 사용법은 오는 8일과 14일에 각각 업로드 될 예정이다.

식약처의 생리대 및 생리컵 안전사용 동영상에 따르면, 일회용 생리대는 개인별 생리량과 생리 시기 등에 따라 적당한 크기와 적절한 흡수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생리량이 적더라도 가능하면 2∼3시간마다 제품을 교체해 세균 증식을 막는 것이 좋다.

사용 중에 발진이나 자극에 의한 염증 등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하고, 일회용생리대를 자주 교체하면 생리대 사용 중에 생길 수 있는 피부발진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된다.

또 일회용 생리대는 펄프 등이 사용되는 특성상 포장이 손상되면 벌레가 침입하거나 습기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제품의 낱개 포장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사용하기 전 낱개 포장을 열어 한 개씩 사용해야 한다.

또한 생리대는 항상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사용 후에는 잘 싸서 휴지통에 버리는 등 주변 위생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탐폰은 개인별 생리량을 살펴 흡수력이 가장 낮은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제품을 개봉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개봉한 제품은 즉시 사용해야 한다.

사용할 때는 삽입관 손잡이가 몸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손잡이 부분을 꼭 잡고 사용 후에는 삽입관이 몸속에 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탐폰은 직접 몸 안에 삽입되는 제품으로 건조한 곳에 제품의 낱개 포장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관하고 사용하기 전 제품의 낱개 포장을 개봉하여 한 개씩 사용한다. 제품 포장이 파손되었거나 몸속으로 들어가는 삽입관 형태가 변형 또는 갈라진 제품은 구입,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탐폰 사용 시 오랫동안 교체 없이 오래 사용하면 드물지만 사람에게 치명적인 ‘독성쇼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제품 1개당 8시간을 넘겨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독성쇼크증후군(Toxic Shock Syndrome, TSS)은 인체 내에서 독소를 만들어 내는 포도상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초기증상은 갑작스러운 고열, 구토, 설사, 햇볕에 탄 것과 같은 발진, 점막 출혈, 어지러움 등이 나타나며, 즉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혈압 저하 등 쇼크 상태에 이를 수 있다.

독성쇼크증후군이 의심되면 즉시 탐폰을 제거하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하며, 해당 증후군을 경험한 여성은 탐폰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생리컵은 검지 손가락을 이용해 질 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 길이를 확인한 후 개인별 신체 조건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는 1∼2년마다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생리컵은 사용 전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끓는 물에 약 5분 동안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하며, 최대 12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4∼6시간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생리컵은 사용한 후 깨끗한 물로 씻어서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제품이 변형되거나 피부 자극이 커질 수 있으므로 전자레인지나 알코올을 이용하여 세척, 소독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이 사용한 제품은 사용하면 안 되며 성장기 청소년,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자궁 내 피임기구(IUD)를 사용 중인 여성 등은 전문의와 상담한 후 사용하는것이 좋다.

생리컵은 사용 중에 알레르기 반응, 이물질로 인한 불쾌감이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실리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질 내 진균,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독성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은 생리컵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