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주민에게 필요한 사업, 직접 제안해주세요”

주민참여예산제 강화 군민 상대 ‘주민 제안’ 공모

장성군은 지난해 주민의견 수렴 확대를 위해 주민참여예산 위원을 위촉한 바 있다.
전남 장성군이 주민참여예산제 강화에 적극 나선다. 장성군은 예산 과정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예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 제안 사업’을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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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의견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하는 공모는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직접 제안한다는 점에서 군민이 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공모 기간은 이달 한 달간이고 장성군민은 누구나 공모를 신청할 수 있다. 군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사업, 사업 수혜자가 많고 지속적으로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단년도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법정경비, 특정단체를 지원하는 사업, 이미 설치해 운영 중인 장성군 시설의 운영비 증액을 요구하는 사업, 타 기관 사업 등은 제외된다.

공모는 장성군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직접 담당자에게 제출해도 되고, 작성한 신청서를 우편으로 발송해도 접수가 가능하다.

주민들이 공모한 사업은 사업 타당성 검토,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결정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도 본예산(안) 첨부서류로 군의회에 제출된다. 군의회가 의결하면 사업 실행이 최종 확정된다.

장성군은 보다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주민 제안 사업과 관련한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장성군은 주민 의견을 참고해 내년도 예산편성 시 분야별 재원배분 우선순위를 정할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주민 제안 사업 공모와 설문조사를 통해 군민의 다양한 수요와 의견을 내년도 예산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면서 “건전하고 투명한 재정운영을 위해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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