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실천으로 실행할 수 있는 나만의 자원봉사”

제1회 남도일보 자원봉사 공모 선정 사업

“상상을 실천으로 실행할 수 있는 나만의 자원봉사”

김경한 영보이스토리 대표
 

청년토크그룹 ‘영보이스토리’를 이끌어가고 있는 김경한(26·사진)대표는 자원봉사를 ‘상상’이라고 표현한다. 일정한 개념이 아닌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남을 위해 무엇을 하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도 봉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봉사를 통해 봉사를 처음 접했다는 그는 “청소년과 만나 공부하고 상담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한 적 없었다. 그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이 즐거웠고, 서로를 이해해 줄 수 있는 누군가 생겼다는 사실에 만족했다”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좋아서 했던 일들이 봉사였고, 어느덧 700시간이 넘는 활동으로 봉사활동자에게 주어지는 ‘영예인 증서’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시작한 봉사는 행사를 기획하는 단계로 이어졌고, 광주시가 주최하는 패럴림픽과 함평 또는 나주 등에서 진행되는 다문화가정 축제 기획·운영으로까지 이어져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김 대표는 “저에게 있어 자원봉사는 단순한 활동이 아닌 꿈을 찾는 디딤돌이었고, 제가 생각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보면 좋아하는 것과 직업을 함께하는 즉, 이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강연’을 직업과 연계해 ‘영보이스토리’를 결성했기 때문이다.

그는 “평범하지만 유일하게 자신있다고 꼽을 수 있었던 점이 다른 사람 앞에서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스토리텔링 기술이었다”며 “그러다 ‘강연’에 관심을 갖게 됐고, 취업을 택하는 대신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일반 청년연사를 발굴하고 있는 김영한 대표는 “남을 돕는 것만이 자원봉사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자신만의 일을 하는 것도 자원봉사라고 생각한다”며 “‘상상하는 대로 실천할 수 있는 기회,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자원봉사”라고 설명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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