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말라위·모잠비크 중학교 지어 이양

사회공헌사업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두 번째 결실

지역사회 구성원 스스로 운영도록 자립모델 기획

지난 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GLP 직업훈련센터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기아차 임직원 봉사단, 직업훈련센터 학생 및 행사 관계자들이 GLP 직업훈련센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모잠비크 자발라와 말라위 릴롱궤 지역에 세운 중등학교를 지역사회에 이양했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사회공헌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LP)의 일환으로 이뤄진 두 번째 결실이다.

기아차는 이번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지역사회 이양을 위해 지난 5년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아대책과 협력해 중등학교 건립과 운영 뿐만 아니라 교육·보건서비스,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자립사업 등을 지원,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었다.

기아차는 모잠비크 자발라 지역에 스쿨버스와 이동보건소 차량 등 3대를 지원해 지리적으로 소외된 10개 마을 지역주민에게 보건서비스 제공하고 지리적으로 멀어 교류가 없었던 학교간 체육활동과 문화체험을 보조했다.

또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이자소득과 사업에 대한 자금 마련을 지원하는 소액저축·대부사업도 운영했다.

말라위 릴롱궤 지역에서는 봉고트럭 1대를 교육용으로 개조해 인근 3개 마을 미취학아동을 찾아가 영어·수학·과학 등을 가르쳤으며 방앗간 운영 및 제빵사업· 학교매점 운영 등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이양으로 중등학교·찾아가는 교육 및 보건 서비스·수익 창출 자립사업 등이 모두 현지 주민들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현지 NGO 단체와 기아차 역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

기아차는 지난해에는 이양된 탄자니아 중학교와 말라위 보건센터를 지역사회에 이양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기업으로서 지역주민의 이동권을 개선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기업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건립된 모든 시설과 프로그램을 5년 내에 지속가능한 모델로 만들어 지역사회에 넘겨줄 방침이다. 현재 아프리카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에티오피아, 르완다, 가나 등 6개국 7개 지역에서 중등학교, 보건센터, 직업훈련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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