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석 광주서구청장 경찰 입건

공무원 승진 등 청탁성 금품수수 혐의

6·13 지방선거 당시 공무원 승진과 공공사업 수주 편의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서대석 광주서구청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서대석(57)서구청장이 청탁을 받고 금품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서 청장에서 돈을 건넨 조모(50)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서 청장은 지난 2015년 윤장현 전 광주시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공무원 승진, 공공기관 발주사업 수주 등 청탁을 받고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상당 현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청장의 이러한 의혹은 지난 지방선거 유세가 한창이던 지난 6월 5일 조씨의 기자회견 폭로로 불거졌다. 의혹을 제기한 조씨는 자신이 서 청장에게 돈을 전달했다며 지방선거를 9일 앞두고 경찰에 자수서를 냈다. 돈을 전달한 조씨와 청탁을 대가로 돈을 건넨 공무원과 업자도 서 청장과 함께 경찰에 형사입건됐다.

당시 구청장 후보자 신분이었던 서 청장은 선거대책본부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혐의 사실이 확정된 단계가 아니다”며 “서 청장 조사 이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소환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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