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각사 로터스갤러리, 문창환展 21일까지

실재의 중요성·인간 공동체 존재 중요성 질문

2018년 로터스갤러리 청년신인작가 공모에 선정된 문창환 작가의 전시가 21일까지 광주 무각사 로터스갤러리에서 열린다. 조선대학교 미술학과를 전공 한 작가는 올해로 6회를 맞게 된 로터스갤러리 신인작가 기획전을 통해 네 번째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영상 2점 사진 12점이 관객들을 만난다.

문 작가는 “나는 이미지를 선택하는 기준은 사건과 사고의 내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사진, 입체작업을 통해 이미지 속의 공간을 잘 표현해낼 수 있는 가에 좌우된다”면서 “이미지 속의 공간이 나타내는 인상을 얼마나 똑같이 나타낼 수 있는 가에 대한 문제이며, 오로지 자신의 조형적 사고에 의해 좌우되는 이미지이므로 작업 속에 인물의 등장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작품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문 작가는 이어 “그 중에서도 한 가지 특정 장르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 설치, 조각, 사진 등 여러 장르로 작업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장르를 이용한다는 점과 미디어에 의한 이미지로 유희적 측면이 강조되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작업의 시작은 오로지 작가 자신으로부터 비롯되고 있음을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면서 “최근 작업은 사진 이미지의 존재론적인 가치를 복제적인 재현에 대한 이미지를 생산한다. 퍼포먼스의 감성과 작가의 감성으로 또 다른 예술의 창출을 발견한다”고 덧붙였다.

로터스캘러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는 어떤 존재이며 세상은 어떤 곳인지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시키게 만들기도 하고 가상의 공간 속의 자신의 모습이 실재의 이미지와 변질되는 모습의 차이점을 알게 되고, 실재의 중요성과 인간의 공동체 존재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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