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없어도 잘 나가는 광주FC…7경기 연속 무패

대전전 아쉬운 1-1 무승부…정영총 선제골

경기 막판 동점골 허용…승점 32점 4위 유지

광주 FC는 지난 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2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광주FC 정영총이 후반 20분 대전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슈팅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7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주는 지난 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2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전반 17분 만에 정영총이 선제골을 성공시켰지만 후반 39분 아쉬운 동점골을 내주며 대전 시티즌과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광주는 8승 8무 6패(승점 32)를 마크한 광주는 중간 순위 4위를 유지했다. 또 3위 부산아이파크를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도 광주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주 골게터 나상호가 아시안게임 차출로 빠졌지만 대전이 하위권에 위치해 승리 기대가 높았다. 또 이날 승리할 경우 광주는 부산과의 간격을 벌리면서 선두권 추격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출발은 좋았다. 나상호가 맡던 최전방엔 김민규와 정영총을 내세운 광주는 경기시작 휘슬과 함께 대전을 몰아부쳤다. 광주의 거센 공격은 전반 17분 만에 결실로 이어졌다. 코너킥 기회에서 정영총의 회심의 터닝슛으로 선취골을 기록했다.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중 안영규가 정영총에게 볼을 건네주자, 정영총은 몸을 회전하며 슛을 날려 대전 골망을 출렁거리게 했다. 정영총의 시즌 4호골.

후반들어서도 광주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7분에는 김민규를 빼고 펠리페를 투입하는 등 공격력을 강화했다. 기회도 많았다. 후반 15분에는 정영총이 넘어지면서 슈팅한 공이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 탄식을 자아내게 했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는 정영총이 펠리페의 킬 패스를 받아 대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끝내 골키퍼를 넘어지 못했다. 골키퍼와 맞선 정영총이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을 날려 공은 골문으로 굴러 들어가는 듯 했으나 대전 수비수 윤준성 태클에 걸리며 득점으로 연결 되지 않았다.

연거푸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친 광주는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대전 뚜르스노프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광주는 두현석과 김정환이 역습을 펼치며 결승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대전 골문을 열어 제치지 못하며 7경기 연속 무패 행진과 승점 1점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광주는 오는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선두권인 아산과 홈경기를 치른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 4일 전적(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 시티즌 1(0-1 1-0)1 광주FC

▲득점= 정영총④(전17분·광주) 뚜르스노프①(후39분·대전)



◇ 4일 전적(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 시티즌 1(0-1 1-0)1 광주FC

▲득점= 정영총④(전17분·광주) 뚜르스노프①(후39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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