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호남학연구원, 영남문화연구원과 워크숍

대구 도동서원서 ‘영호남의 언어와 공감장’ 주제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원장 조윤호)과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원장 정우락)이 최근 대구 도동서원에서 이틀간에 걸쳐 ‘영호남의 언어와 공감장’을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두 기관이 ‘영호남은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만들어진 지역갈등과 경쟁의 관계를 형성해 왔으며, 한국사회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 이 문제는 반드시 극복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인식을 같이하면서 지난해 2월 16일 학술교류를 위한 협정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워크숍에서는 1부 학술발표와 2부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1부에서는 경북대 이상민 교수가 ‘경북 주요 종가 영상물 및 소개 책자 제작 사업’을 주제로 경북 종가문화 발굴과 보존사업의 성과와 의의를 발표했으며, 홍미주 교수가 ‘섬진강변 지역의 방언적 특징’을 주제로 영호남 접경지역 방언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설명했다. 이어 전남대 최혜경 교수가 ‘방언의 시적 변용과 문학 공감장의 구성’을 주제로 시어를 통한 지역 간 공감의 가능성과 그 의의를 살폈다.

2부에서는 영호남 두 지역의 소통과 상생을 위한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기관은 오는 12월 동학을 주제로 제2회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내년에도 공동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학술교류 활동을 더 심화시키기로 했다.

호남학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공동워크숍을 통한 연구 성과 공유와 교류는 대학 및 연구소 간 교류의 전범이 될 것이며, 지역 간 소통과 상생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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