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神과 함께’저승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대원사 티벳박물관 특별전 내년 4월까지 개최

“사람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읽는 데 도움”

대원사(전남 보성군 문덕면) 티벳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神과 함께 저승여행 ’ 특별전이 내년 4월 7일까지 열리고 있다./대원사 제공
“어서와, 저승은 처음이지! 누구나 가지만 아무도 본적이 없는 새로운 세계의 문이 열린다”

한국불교의 사후세계를 조명하는 영화 한 편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영화 ‘신과 함께’는 불교의 사후세계를 재미나고 감동 깊은 영화로 표현 한 것이 큰 특색이다. 49재를 지내면서 일곱 번의 심판을 받고 일곱 개의 지옥을 지나 다시 인간세계로 환생하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

영화 ‘神과 함께’의 기본 모티브는 ‘불설수생경’의 가르침에서 유래한다.

영화 ‘신과 함께 2’ 개봉에 맞춰 ‘신과 함께 저승 여행, 어서와, 저승은 처음이지!’특별전이 지난 6일 개막했다. 대원사(전남 보성군 문덕면) 티벳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4월7일까지 열리는 이번 ‘神과 함께 저승여행 ’ 특별전은 불설수생경의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장례식장에서 생전에 자신의 죽음을 연습하고 장례식을 치르는 예수재 의식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불교회화의 중요한 장르이자 사후세계에 대한 염원이 담긴 ‘시왕도(十王圖, 보물 1800호)’를 감상하면서 당시 사람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나라와 중국과 일본의 지옥도를 비교 감상할 수 있고, 10대 지옥을 관장하는 시왕도, 육도윤회도, 분노존, 티벳의 장례문화인 천장(天葬)의 절차와 ‘티벳 사자의 서’동영상 감상, 관에 들어가 죽음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죽음체험실, 바르도(중음) 명상실이 준비돼 있다.

전시실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의 사후세계를 미리 체험하고 지혜로운 삶을 위한 삼세인과(三世因果)의 법칙을 깨달아 자비심이 깊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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