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아시안게임 D-10

광주·전남 출신 태극전사들 종합 2위 앞장선다

市, 24개종목 27명 참가…道, 16개 종목 36명 출전

프로 양현종 안치홍 임기영 나상호 이승모 서재덕 참가
 

광주·전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오는 18일 인도네시아에서 막을 올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18번째인 하계 아시안게임은 적도에 걸친 섬나라 인도네시아에서 56년 만에 다시 열린다.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대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트럼프로 하는 두뇌 게임인 브릿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960명을 파견한다. ‘효자 종목’ 태권도, 양궁, 펜싱, 유도를 필두로 핸드볼 등 구기 종목과 클라이밍·패러글라이딩 등 신규 종목을 통틀어 금메달 65개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번 대회에는 광주·전남 출신·소속 선수들도 대거 참가해 종합 2위 수성에 한 몫한다는 각오다.
 

김국영(육상)

▲광주

김국영 필두 광주시청육상팀 5인방 ‘금빛질주’ 기대

유도 김성연·배드민턴 안세영 등도 메달 획득 가능성

오는 10월 전국체전 광주 대표 선수 가운데 총 29명(남 15·여 14명)에 15개 종목에 아시안게임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김국영(남자 100·200m, 400m계주), 김덕현(남자 멀리뛰기), 김민균(남자 400m계주), 정혜림(여자 100m허들), 배찬미(여자 세단뛰기) 등 광주시청 육상팀 에이스들을 필두로 수영 백수연(광주시체육회), 유도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펜싱 강영미(광주 서구청), 근대5종 전웅태(광주시청), 스쿼시 고영조·최유라(이상 광주시체육회), 카누 김규명(국민체육진흥공단), 승마 남동헌(광주시 승마협회) 등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특히 광주시청육상팀은 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김국영은 한국신기록 경신과 9초대 진입이라는 2개의 목표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김국영은 지난해 7월10초07을 기록하며 자신의 네 번째 한국신기록을 경신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9초대 진입’이라는 대기록에 도전중이다.

정혜림은 한국 육상 대표팀에서 금메달에 가장 접근한 선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정혜림은 메달 획득과 한국 첫 여자 100m 허들 12초대 진입의 목표를 세웠다. 올해 정혜림보다 빠르게 달린 아시아 선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우수이자오(중국·13초08)뿐이다. 정혜림의 시즌 최고 기록은 13초11이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4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덕현은 3연속 아시안게임 메달을 노린다. 한국신기록(8m22) 보유자인 김덕현은 올 시즌 최고기록이 지난 6월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7m89다.

국내 여자 유도 -70㎏급 최강자인 김성연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수영에서는 백수연이 평영 2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서고, 강영미는 펜싱 에페종목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셔틀콕 천재 소녀’ 안세영(광주체고)은 여자 배드민턴 금메달 수확에 나선다. 지난해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7전 전승’ 최연소로 통과해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번 대회 여자 배드민턴 단식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또한 광주전자공고를 졸업한 남자 배구팀 주공격수인 서재덕(한국전력)도 메달에 도전한다.

이은경(양궁)

▲전남

女양궁 이은경 개인·단체전 2관왕‘정조준’

펜싱 박경두·배드민턴 전주이 ‘메달색 관건’

전남도 선수들은 총 27명(남 14·여 13명)이 14개 종목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전남 출신·소속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양궁 이은경(순천시청)을 비롯 유도 박다솔(순천시청), 복싱 임애지(한체대), 볼링 최복음(광양시청)·김현미(곡성군청), 펜싱 박경두(해남군청), 정구 김동훈(순천시청), 수영 다이빙 김나미(전남수영연맹), 수구 유병진·추민종·윤영관(이상 전남수구연맹) 정병영·한효민(이상 한체대), 자전거 김혜수(나주시청), 신동인(강진군청), 사격 김준홍(전남사격연맹)·곽용빈(광양시청), 육상 높이뛰기 진민섭(여수시청), 해머던지기 박서진(목포시청), 카누 최지성(전남도청) 등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지난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 양궁에서 최미선·강채영과 팀을 이뤄 단체전 정상에 오른 이은경은 세계 최강 한국양궁 자존심을 걸고 개인·단체전 2관왕에 도전한다. 이은경은 지난달 22일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내린 세계양궁연맹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걸며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혔다.

여수시청 진민섭은 높이뛰기에서 한국신기록과 함께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박서진(목포시청)도 최근 ‘제72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 대회’ 여자부 해머던지기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60m94㎝로 1위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무서운 신예’ 김가경(전남체육고·1년)도 메달 도전에 나선다. 김가경은 최근 제72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부 800m와 1500m에서 2관왕에 오르며 최상의 컨디션임을 알렸다. 올 시즌 여고부 800m 최고 기록도(2분10초76) 보유하고 있다.

배드민턴 대표팀에 승선한 전주이도 한국의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다. 전주이는 안세영, 성지현, 이세연 등으로 구성된 여자단식 단체전에 출전한다. 지난해 7월 캐나다오픈 여자단식 3위에 오른 그는 11월 마카오 오픈 본선 진출과 함께 지난 6월 열린 캐나다오픈에서 여자 단식 8강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대한민국의 메달 획득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펜싱 남자 에페 간판스타 박경두와 볼링 개인·단체전에 출전하는 최복음과 김미현도 최상의 경기력으로 메달에 도전한다.

▲프로

야구 선동열 호·축구 김학범 호 金 도전

프로팀에서는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과 안치홍, 투수 임기영이 출전 선동열호에 합류했다. KIA 3인방은 3회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한 광주FC 소속으로 K리그2 최다득점을 기록중인 나상호와 미드필더 이승모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광주 FC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나상호는 광주 유스 출신으로 금호고를 졸업하고 ‘2013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 득점 1위(13골)를 기록했다. ‘2014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에서는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왕, 공격 포인트 1위를 모두 휩쓸며 차세대 골잡이로 평가 받아왔다. 광주 FC소속으로 포항에서 임대 영입한 이승모는 2013년부터 다수의 국제대회(AFC U-16 챔피언십, 2015 U-17 월드컵(16강), 2016 수원JS컵, 2017 U-20 월드컵(16강) 등)에서 맹활약을 펼쳤으며, 나상호와 함께 U-23 축구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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