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어촌 선착장서 차량 추락

탑승자 사망·운전자 중태

바닷가를 달리던 승용차가 길을 벗어나 갯벌로 추락하면서 고령의 탑승자가 숨지고 운전자는 크게 다쳤다. 7일 낮 12시 57분께 전남 해남군 황산면 한 어촌 선착장에서 그랜저 승용차가 방파제 아래 갯벌로 추락해 뒤집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운전자 나모(69)씨와 동승자 지모(70)씨를 차 밖으로 꺼내 병원으로 옮겼다. 의식과 호흡을 잃은 채 구조된 지씨는 사고 약 2시간 뒤 병원에서 사망판정을 받았고, 운전자 나씨는 타박상 등 상처로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인근 마을에 사는 이웃 사이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주민은 “자동차가 갑자기 속도를 냈고 활강하듯 추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자 자동차를 인양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체 결함 여부 등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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