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기기 오작동 20대 중국인 노동자 숨져

경찰, 사고 낸 직원 조사 뒤 과실 드러나면 입건

20대 중국인 노동자가 동료 직원의 기기 오작동 실수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7일 광주 북부경찰에 따르면 광주 북구 한 재활용품 선별업체에 재직중이던 중국 국적 노동자 A(29)는 지난 6일 오후 12시 55분께 재활용품 분류장치 안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들어갔다 회전형 장치가 갑자기 작동되는 바람에 2.4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점심을 먹고 작업현장에 복귀한 동료 직원 B(57·여)씨가 A씨가 회전형 분류장치에 들어간 사실을 모르고 장치를 작동시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와 재활용선별업체 사업주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안전조치 위반 등 과실이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이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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