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변화와 개혁에 임원부터 먼저… ”

그룹사 전임원들에 개혁 아이디어 제출 요청

회의 간소화 등 실질 실행 실리의 3실 가속화



최정우 포스코 회장./포스코 제공
“포스코의 변화와 개혁은 임원들부터 앞장서야 한다”

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이 최근 포스코와 그룹사의 실장 및 법인장급 이상 전 임원에게 새로운 50년을 향한 ‘New POSCO Road’의 출발을 위해 실질적인 개혁 방안을 내달라는 메일을 발송했다.

메일에서 최 회장은 “건설적인 의견 개진은 그동안의 마음가짐, 리더십, 태도, 일하는 방식, 업무관행 등에 대한 철저한 자기성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며 “우리의 실상을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관점에서 철저히 반성해 보고, 이러한 성찰에 기반하여 100년 포스코를 위해 시정하거나 개선 또는 개혁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안해 주기 바란다” 고 요청했다.

또한 아이디어들은 포스코 그룹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사항, 소속 그룹사에 적용할 사항, 본인 업무분야에 적용할 사항으로 구분하며, 임원이 직접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작성해줄 것을 주문했다.

취임 이전부터 사내외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건의사항인 ‘POSCO Love Letter’를 접수하고 있는데 더하여, 그룹 전 임원들로부터 구체적인 개혁 아이디어를 제출하게 한 것이다.

임원들이 제안한 개혁 아이디어는 ‘POSCO Love Letter’ 를 통해 접수된 의견들과 함께 종합하여 최회장 취임 100일을 즈음해 구체적인 미래 개혁과제로 발표된 뒤 강력한 실행에 들어가게 된다.

이와 함께 최회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실질ㆍ실행ㆍ실리 등 3실의 업무원칙도 조용한 가운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 동안 그룹 차원에서 운영해 온 비슷한 성격의 전략 협의 회의체들을 통합해 ‘전략조정 회의’로 간소화했으며 참석자도 안건에 관련된 임원들로 한정해 회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 그룹사가 공동 사용하는 사내 업무시스템인 EP 내에서 사람찾기나 메일 수신처 등을 확인할 때 직급레벨 표기를 삭제하는 등 더불어 함께 발전하겠다는 포스코의 새로운 기업 이념인 ‘With POSCO’ 도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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