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수성 고려한 대학평가 이뤄져야”

이용섭 시장,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관련 성명

이용섭 광주시장이 7일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한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학의 살생부’라 불리는 교육부 주관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에서 조선대를 비롯한 광주·전남 10여개 대학이 대거 탈락했다는 소식에 지역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고, 지역 대학들은 개교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들 대학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는 최종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정원 감축, 재정지원제한 등으로 대학의 존립 위기로 내몰리는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대학 정원미달 사태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대학구조조정을 예고하는 대학평가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지역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천편일률적인 잣대로 대학을 평가한다면 지역대학은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고, 실제 1단계 평가에서 탈락한 40개 일반대 중 36개가 지역대학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대학은 지역과 운명을 같이 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은 지역이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설정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등 지역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며 “따라서 평가는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공공성 제고, 지역균형발전, 지역 사회 역할과 책임 등을 감안해 진행돼야 하며, 교육부는 이 같은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학평가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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