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PC 홈페이지

SPC 그룹의 허희수 부사장이 마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에 안개 속에 있던 승계 구도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검찰은 허희수 SPC 부사장을 액상 대마 밀수·흡연 혐의로 구속했다. 현재 허희수 부사장은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물러났으며 경영 일선에서 영구 배제된 상태다.

이에 차기 그룹 승계자는 자연스럽게 장남인 허진수 부사장으로 좁혀지며 승계구도가 확실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그룹 승계자를 두고 일각에서는 치열한 난투를 예상했다. SPC 그룹은 장자승계 원칙을 갖고 있지 않았고 두 형제가 비슷한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

특히 허희수 부사장은 지난 2016년 여름 미국 뉴욕 유명 버거 체인점인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이며 경영에서의 재능을 인정받았다. 또한 부사장으로 승격할 수 있었던 계기이기도 하다.

이처럼 그룹 내 입지를 다져온 허희수 부사장의 승계를 점치는 이들도 많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승계구도는 허진수 부사장으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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