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가만난사람

허근 광주광역시격투기협회 초대회장

“광주광역시를 전국 최고의 협회로 만들겠다”

11일 KTK 3개국 국가대항전 및 2체급 챔피언대회

격투기 저변확대와 활성화…우수선수 육성 ‘박차’

매년 1~2회 경기 유치…수익금 전액 사회에 환원

광주시체육회 가입…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 추진
 

허근 광주광역시격투기협회 초대회장은 “협회 임원 등 구성원들과 힘을 모아 전국 최고의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11일 광주시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리는 ‘KTK 3개국 국가대항전 및 2체급 챔피언대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허근 회장과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광주시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정삼조 본부장, 정윤호, 김대혁, 허근 회장, 박희준, 김현서, 권해정 사무총장.
지난달 15일 허근 회장과 남도일보 K포럼 4기 원우들이 원우회장배 골프대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도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4월 ‘희망나눔 2017 한국 로체 원정대’에 합류해 히말라야를 다녀온 허근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정원주 단장(오른쪽), 대원들의 모습.
허근 회장은 지난달 28일 중흥건설㈜과 남도일보가 주최하고 K포럼 운영사업국이 주관하는 ‘중흥·남도 트레킹’에 참석했다.
지난 4일 허근 회장과 광주광역시협회 관장, 협회 임원들이 상견례를 가졌다.
허근 회장과 김성심 부회장(데상트골프 세정점 대표)이 ‘KTK 3개국 국가대항전 및 2체급 챔피언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허근 광주광역시격투기협회 초대회장은 “입식격투기 대회 개최 뿐만 아니라 협회 임원, 관장, 선수, 동호인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고 싶다”며 “협회 구성원들과 힘을 모아 전국 최고의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회장은 유년시절부터 수영과 육상, 축구 등 다양한 운동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격투기에 관심을 갖게 됐고, 광주광역시격투기협회 초대회장에 선출됐다. 그 첫 행사로 오는 11일 광주시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KTK 3개국 국가대항전 및 2체급 챔피언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그는 “이번 대회는 광주시에서 열리는 첫 생방송 무대이자 가장 규모가 큰 대회이지만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며 “수준 높은 매치들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관람을 부탁드리며 현장에 올 수 없다면 IBSPORTS채널을 통해서 시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는 국내 최고·최강의 대진으로 폭염과 열대야로 지친 시민들에게 청량제 같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지역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내 줄것”을 당부했다.

남도일보는 허근 광주광역시격투기협회 초대회장을 만나 구체적인 협회 운영방향과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광주광역시격투기협회 초대회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처음이라서 긴장도 되고 흥분된다.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오는 11일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 체육관에서 ‘KTK 3개국 국가대항전 및 2체급 챔피언대회’ 시작전 오후 6시에 취임식을 갖는다. 이날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몇년 전 부터 광주지역 격투기 선수들의 스폰을 해왔었다. 협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광주MBS짐 권해정 관장을 통해 입식격투기에 관심을 갖게 됐고 회장까지 맡게 됐다. 격투기 대회 개최 뿐만 아니라 협회 임원, 관장, 선수, 동호인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고 싶다. 협회는 회장을 비롯해 김성심 부회장(데상트골프 세정점 대표), 권해정 사무총장, 정삼조 본부장, 유명호 관리이사로 구성돼 있다. 임원 등 협회 구성원들과 힘을 모아 전국 최고의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KTK 3개국 국가대항전 및 2체급 챔피언대회는 어떤 대회인가.

▶이번 대회는 광주광역시격투기협회가 주최하며 한국과 일본, 브라질의 프로선수 16명과 아마추어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7시부터 IBSPORTS 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오전 10부터 진행되는 ‘아마추어 및 신인왕전’에서는 50여 경기가 열리고, 오후 7시부터 열리는 프로경기는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으로 총 8경기가 진행된다. 또한 박희준과 설선수의 코메인 경기와 추정훈, 임재욱의 미들급 타이틀전은 3분 4라운드로 열리고 나머지 경기는 3분 3라운드로 개최된다.

-대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지역의 입식격투기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비록 준비기간은 짧지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대회로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된다. 경기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대회 수익금 전액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경기장에 오셔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광주·전남은 격투기의 본고장이다. 김일과 박종팔, 안한봉 같은 전설적인 격투기 선수들의 고향이다. 이런 곳에서 ‘제2의 격투기 부흥’을 이끌고 싶다. 입식격투기는 상당히 신사적이고 품격있는 운동이다. 일반인들은 격투기를 험하고 거친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부상이 전혀 없는 안전한 운동이다. 경기 또한 엄격하게 룰을 정하고 하기 때문에 부상이 없다.

-임기중 중점 사업을 설명해달라.

▶현재 광주, 전남북에서 격투기 체육관은 총 200여개에 관원수는 1천500여명에 이른다. 모든 회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 매년 1~2회 프로·아마추어 경기를 지역에 유치해 격투기 저변확대에 노력하겠다. 대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무의탁 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협회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기금마련에 힘쓸 예정이고, 우수한 선수를 조기 발굴해 세계적인 격투기 스타를 만드는 등 체계적인 선수육성에 힘쓰겠다.

현재 입식격투기는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이 아니다. 전국의 협회장들과 힘을 합쳐 격투기를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다만, 현실적인 제약과 어려움이 많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뜻과 지혜를 모은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와함께 광주시체육회 가맹단체 등록을 추진하겠다.

-격투기 회장이다. 운동과 남다른 인연이 있나.

▶초·중학교 때는 수영과 육상을 했다. 광일고를 진학한 후에는 개인적으로 축구를 했었다. 집(용봉동)에서 학교(임곡)까지 30㎞가 넘는 거리를 매일 모래주머니 4개를 차고 달리면서 등하교를 했다. 대학생때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다 보니 미스터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하게 됐고, 1987년 라이트미들급 미스터코리아 광주전남 우승과 전국대회 신인왕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작년 4월에는 ‘희망나눔 2017 한국 로체 원정대’의 일원으로 김홍빈 대장과 로체 등정에 나섰고, 매일 10㎞ 이상 트레킹을 하는 등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업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과 시련을 겪으면서 깨달음도 얻었다. ‘돌려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하자’이다. 친구인 정원주(중흥건설 대표이사)를 좋아한다. 원주 때문에 인생이 많이 바뀌었고,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평생 함께 하고 싶다. 또한 현재 남도일보 K포럼 4기 2조팀장 겸 골프원우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K포럼 발전에도 힘쓰겠다.

특히 이번 대회 개최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이사와 남도일보 전병호 부회장·김성의 사장을 비롯한 남도일보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임기 동안 입식격투기 저변확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

<허근 광주광역시격투기협회 초대회장이 걸어온 길>

-광일고등학교 졸업

-현 광일고 총동문회산악회장

-현 단국대 체육대학 동창회장

-현 호남라이온스 이사

-현 김홍빈 희망나눔재단 산악회장

-현 ㈜대주파크빌, (유)세기건설, (유)세기조경, (유)거영석산 회장

-前 ㈜한진토건 대표

-前 ㈜공감플러스 대표

-前 ㈜도시와공간 대표

-前 ㈜대경건설 대표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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