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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출신 주승용 국회부의장 인터뷰

여수 출신 주승용 국회부의장 인터뷰
“일하는 국회되도록 중재자 역할 잘 하겠다”
“365일 불 꺼지지 않는 국회로 국민신뢰 회복”
“여·야당 협치 끌어내 꽉 막힌 대화부터 재개”
“호남민심 부응하는 방안 허심탄회하게 논의”
 

주승용 의원
 

주승용 국회의원(여수을)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되면서, 해방 이후 여수를 지역구로 하는 첫 국회부의장이 탄생했다.

1991년 전남도의회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한 뒤, 여천군수와 통합여수시장을 거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지낸 뒤 27년만에 국회부의장의 자리에 오른 주 부의장은 4선 중진 의원이다

원만한 성품과 성실성으로 여야 의원들로부터 중도 온건파로 분류되는 주 부의장은 2016년 1월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둥지를 옮겼고, 초창기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다. 지난해 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합당과정에서는 국민의당에 잔류해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이다.

주 부의장에게 20대 국회 후반기 운영 계획과 정치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 해방 이후 여수를 지역구로 하는 첫 국회부의장으로 당선됐는데 늦었지만 소감 한마디 해달라?

“여러 가지 부족한 저를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해주신 국민여러분과 선배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특히 올해는 헌정 70주년 되는 역사적인 해이다. 이런 뜻 깊은 해에 부의장이 돼 더 큰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제 3당 출신 부의장으로서 ‘중재자’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 아울러 국민들로부터 불신 받는 국회가 다시 신뢰를 회복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 20대 국회 후반기는 어떻게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20대 후반기 국회는 3개의 교섭단체가 국회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6개월이 될지, 1년이 될지 알 수 없으나, 또 한 번의 정계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 국회는 거의 대부분 양당체제로 운영돼 왔다. 그러다 보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싸워도 가운데서 중재자 역할을 할 세력이 없어서 국회가 중단되는 일이 허다 했다. 그러나 3당 체제에서는 3당인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잘 해서 비교적 국회 운영이 원활하게 됐고 결국 거대 양당이 3당의 눈치를 봐야 해서 3당이 얻는 것도 많았다. 하지만 4당 체제는 쟁점 사항에 따라 2대2 구도가 이뤄 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적대적 양당 체제처럼 국회가 혼란에 빠질 수 있으며, 각 당의 유불리가 더 복잡해지기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 서로 대화하고 양보하는 ‘협치’의 정신을 살려야 할 것이다.”

- 호남 정치가 분열되면서 호남의 정치적 역량이 약화됐다는 시각이 있다. 호남의 정치지형 변화에 대해 중진의원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돌풍을 일으키며 원내 3당으로 당당히 등장했지만, 대선에서 패배 했다. 국민의당은 ‘세’를 불리기 위해 바른정당과 통합을 시도 했지만, 매끄럽지 못한 통합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서 민주평화당을 창당했고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했다. 그러나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둘 다 참패했다. 호남민들의 기대를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예상치 못한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죽음으로 인해 공동교섭단체가 깨졌기 때문에 야권 정계개편은 더 절실하고 급박하게 돌아 갈 가능성이 높아니다. 국회부의장으로서 호남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호남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 민심에 부응 할 것인지, 허심탄회하게 논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

- 2012 여수세계해양박람회는 주 부의장이 여천군수 시절 입안해 유치가 이뤄졌고, 국회 국토위원장으로서 2조 원이 넘는 국가예산을 투입해 성공으로 이끌어냈다. 그런데 박람회장 시설물 사후 활용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 활성화 방안은 없는가?

“여수세계해양박람회장은 고속철도(KTX) 등 접근성이 좋고 바다에 접해 있어 마이스(MICE)산업 등을 유치하기에 매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정부방침이 일괄매각 기조에서 분할매각 및 장기임대로 변경돼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를 계기로 여수시와 협력해서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람회재단과 공동으로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한편, 해양과학기술원 분원 등 국·공립 해양수산 연구기관 및 대형 컨벤션센터 유치에 적극 힘쓰겠다.”

- 마지막으로 군수와 시장, 그리고 4선 의원에 국회부의장까지 키워준 지역민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여수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초·중·고교도 다 외지에서 나왔으며, 주씨라는 성씨도 여수에 많지 않은데, 무소속으로 군수·시장을 시켜주고 4선 의원에 국회 부의장까지 믿고 키워준 여수시민과 전남도민에게 한없는 은혜를 입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여수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면서, 국회 지도자로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가겠다. 이제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은 청와대가 아니라 민심의 전당인 국회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가 1년 365일, 불을 끄지 않고 중단 없이 일을 해야 한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생산적인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민과 역사에 세세하게 기록 될 20대 국회에 대해 엄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동부취재본부/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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