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폭행한 내연남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

경찰 구속영장 신청

광주 북부경찰서는 9일 자신의 아내를 폭행한 내연남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최모(4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북구의 자신의 아파트 현관문 앞에서 내연남 조모(34)씨의 신체 일부를 흉기로 2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있다.

아내 B(44)씨와 10년간 동거해 사실혼 관계인 최씨는 조씨가 만취한 채 아내를 때리고 집에까지 찾아와 “내가 이 여자의 애인이다”고 행패를 부리자 이에 격분,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찔린 조씨는 아파트 복도에 피를 흘린채 도망가다 길거리에 쓰러진 것을 시민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중태다.

조사결과 조씨는 내연녀 B씨에게 집에 가자고 요구했으나 이를 들어주지 않자 폭행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아내의 내연관계가 의심됐는데 A씨가 집에까지 찾아와 소리를 지르고 행패를 부리자 화가 났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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