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격투기’…광주서 입식타격 최강자 가린다

KTK 3개국 국가대항전 및 2체급 챔피언대회

11일 오후 6시부터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광주 박희준 페더급 1차 타이틀 방어전 관심

국내외 입식격투기 최강자를 뽑는 ‘KTK 3개국 국가대항전 및 2체급 챔피언대회’가 오는 11일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광주광역시격투기협회가 주최하며 한국과 일본, 브라질의 프로선수 16명과 아마추어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7시부터 IBSPORTS 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리는 개회식에는 광주광역시격투기협회 허근 초대회장의 취임식이 열린다.

오전 10부터 진행되는 ‘아마추어 및 신인왕전’에서는 50여 경기가 열리고, 오후 6시부터 열리는 프로경기는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으로 총 8경기가 진행된다. 또한 박희준과 설선수의 코메인 경기와 추정훈, 임재욱의 미들급 타이틀전은 3분 4라운드로 열리고 나머지 경기는 3분 3라운드로 개최된다.

프로 경기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오프닝 경기에서는 광주 선수끼리 맞붙는다. 광주MBS짐 소속 김대혁과 광주피닉스짐 류민용이 대결한다. 코메인 경기에서는 ‘히트맨’ 박희준(광주MBS짐)의 페더급 1차 타이틀 방어전으로 치러진다. 박희준의 상대는 안산투혼짐 소속의 18전 12승 6패를 기록하고 있는 페더급 랭킹 2위 설선수다. 대망의 메인 이벤트는 KTK 대무팀카이져 소속 주만기와 브라질의 카를로스 부디아가 장식하게 된다. 헤비급 주만기는 47전 35승 1무 11패, 이에 맞서는 카를로스 부디아는 24전 20승 4패로 화끈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이밖에 미녀 파이터들이 대결도 눈길을 끈다. ‘광주대표미남’ 김현서와 ‘신데렐라’ 신유진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페더급 1차 타이틀 방어전에 출전하는 박희준은 “4라운드 동안 지치지 않고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반드시 타이틀을 방어하겠다. 이번 시합을 승리로 장식한 뒤 3차 방어까지 성공하고 싶다”며 “국제전이나 해외 원정 시합을 많이 뛰면서 입식 격투기 선수 하면 박희준이 떠오를 정도의 선수가 되고 싶다.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메인 이벤트 경기에 나서는 주만기는 “이번 경기에서는 복싱과 킥 컴비네이션을 많이 쓸 생각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며 “항상 제 시합을 보러와 주신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번 경기에서도 좀 더 재미있고 화끈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근 광주광역시격투기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광주시에서 열리는 첫 생방송 무대이자 가장 규모가 큰 대회이지만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며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오프닝 경기부터 시작해 수준 높은 매치들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관람을 부탁드리며 현장에 올 수 없다면 IBSPORTS채널을 통해서 시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최고·최강의 대진으로 폭염과 열대야로 지친 시민들에게 청량제 같은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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