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운드 ‘와르르’ 3연패 수렁…8위 추락

KIA타이거즈가 마운드가 무너지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근근히 버텨오던 7위 자리마저 내줬다.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에서 불펜까지 투수 난조가 이어지며 4-11로 패했다. 68승 57패로 롯데에 7위를 내주며 8위로 추락했다. 4위 넥센과는 4.5차로 벌어졌다. 넥센과의 2연전에 이어 패배를 더하며 3연패를 안았다.

선발 임창용은 올해 최다 투구인 96개의 볼을 턴지며 투혼을 발휘 했지만 5이닝 동안 8실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임창용은 10피안타(2홈런) 2볼넷 6탈삼진 8자책점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2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임병규에 볼넷을 내준 뒤 번즈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문규현에 2루타, 나경민에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허일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진 3회 4점을 뽑아내며 역전한 팀 타선에 힘입어 4회까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임창용은 5회 무너졌다. 전준우에 2루타를 허용한 뒤 채태인에 적시타를 맞으며 한점을 내줬다. 추가실점후 임창용의 제구는 속절없이 흔들렸다. 이병규와 신본기를 차례로 몸에 맞는 볼로 보낸 뒤 손아섭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4-4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안중렬에 만루포를 내주며 스코어는 4-8로 역전되며 고개를 숙였다.

뒤이어 올라온 유승철은 6회 선두타자 허일에 안타에 이어 전준우에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2실점을 내줬다. 1사후 이병규의 대타로 나선 이대호의 2루타, 번즈의 안타로 1,3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신본기의 희생플라로 한 점을 더 잃었다. 황인준, 홍건희, 김세현 불펜들이 차례로 이어던지며 9회까지 무실점 무안타로 막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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