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 오고있나...광주 호우주의보 

예상 강수량, 광주 46mm, 나주 32mm, 해남 북일 13.5mm, 보성 13mm, 장흥 9.6mm

광주지방기상청은 10일 오후 6시 10분을 기해 광주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광주·전남 강수량은 광주 조선대 46mm, 나주 다도 32mm, 해남 북일 13.5mm, 보성 13mm, 장흥 9.6mm 등이다.

기상청은 지금까지 내린 비를 포함해 이날 10∼7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륙 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소나기가 내륙을 중심으로 내리고 있다. 늦은 밤부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4호 태풍 '야기'가 기록적인 폭염을 누그러뜨릴 '효자 태풍'이 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틀 전 발생한 '야기'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5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94h㎩(헥토파스칼)로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이다. 강풍 반경은 250㎞다.

여러 예상 경로 중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경로는 일요일인 12일 오후 3시께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370㎞ 부근 해상을 지나 월요일인 13일 오후 3시께 중국 칭다오 남동쪽 230㎞ 부근 해상을 통과하는 것이다.

이후 화요일인 14일 오후 3시께는 북한 신의주 서남서쪽 260㎞ 부근 해상, 수요일인 15일 오후 3시께는 북한 청진 북북서쪽 110㎞ 부근 육상을 지나는 경로가 유력하다.

이대로라면 '야기'가 서해 상을 지나 중국 랴오둥반도에 상륙한 뒤 북한-중국 국경 부근을 지나면서 우리나라는 일요일인 12일부터 화요일인 14일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