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결과는...민주노총, 한국노총 패 

한국노총-조선직총 건설노동자팀 경기에서는 한국노총이 1 대 3으로 패

민주노총-조선직총 경공업팀 경기에서도 민주노총 0-2 패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참가한 북한대표단 오늘 귀환

3년 만에 열린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참석차 서울에 온 북측 대표단이 2박 3일의 방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12일 북한으로 돌아간다.

북한 노동단체 조선직업총동맹(조선직총) 주영길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64명은 이날 오후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텔을 나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출경 절차를 밟고 귀환한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들을 환송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조선직총 등 남북 3개 노동단체는 북측 대표단이 서울에 도착한 지난 10일 공동기자회견을 했고 1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인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를 치렀다.

이날 한국노총과 조선직총 건설노동자팀의 경기에서는 한국노총이 1 대 3으로 패했다.

민주노총과 조선직총 경공업팀의 경기도 민주노총의 0-2 패배로 끝났다. 친선경기였는데도 선수들은 가끔 거친 몸싸움을 벌이는 등 투지를 보였다.

경기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서 주영길 조선직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판문점 선언이 오늘의 성대한 자리를 마련해줬다"며 "노동자가 있는 그 어디서나 판문점 선언 이행 운동을 힘있게 벌여 겨레의 통일 대진군을 기운차게 견인해나가자"고 말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남과 북의 노동자들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통일운동에 주도적으로 나서자는 약속과 다짐의 대회"라고 강조했다.

북측 대표단의 이번 방남은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이후 치러진 첫 남북 민간교류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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