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의 링’ 투혼·열정에 열띤 응원으로 화답

관중들, 선수와 함께 호흡 입식격투기 진수 ‘만끽’

광주출신 박희준 극적으로 타이틀 방어하자 열광

여자선수에 많은 격려…주만기 1R KO패땐 탄식
 

박희준(광주MBS짐·왼쪽)과 설선수의 경기에서 박희준이 하이킥을 시도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전병호 남도일보 부회장과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이사가 페더급 1차방어전에 성공한 박희준(광주MBS짐) 선수와 체육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김성의 남도일보 사장이 승리를 거둔 선현범(화순 피닉스짐) 선수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김현서(광주MBS짐)와 신유진(안산 클라우스멀티짐)의 경기에서 김현서(오른쪽)가 하이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주만기(KTK 대무팀카이져)와 카를로스 부디아오(브라질리안타이)의 경기에서 주만기가 상대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카를로스 부디아오(브라질리안타이)가 주만기(KTK 대무팀카이져)에게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추정훈(김해 JYGYM 그릿5)과 임재욱(인천 라온킥복싱)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안찬주(대무팀카이져)와 신찬호(청주 내수무에타이)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KTK입식격투기 최강자전 광주대회

11일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KTK 3개국 국가대항전 및 2체급 챔피언대회’참가 선수들은 투혼과 열정 넘친 경기력을 선보였다.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오뚝이처럼 일어나 상대를 몰아붙이는 화이팅에 관중석의 광주시민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특히 KTK 페더급1차 방어전에서 박희준(광주MBS짐)이 설선수(안산투혼짐)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자 열광의 함성이 한동안 이어졌다.

박희준은 1라운드에서 설선수에 안면 연타 공격을 허용해 다운을 당했으나 2라운드에 주특기인 킥 공격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설선수의 펀치 공격을 피하며 로우킥과 미들킥, 하이킥을 잇딸 적중시켜 상대를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 갔다. 설선수의 공격도 날카로워 두 선수는 3라운드까지 한 치의 양보 없는 난타전을 이어갔다. 두 선수 파이팅에 관중석도 달아올라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승리는 박희준 몫이었다. 박희준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니킥을 상대 안면에 적중시켜 다운을 뺏는 등 우세한 경기로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희준은 승리가 확정되자 자신의 스승인 정삼조 광주 MBS짐단장을 목에 태운 뒤 경기장을 돌며 기쁨을 만끽했다.

KTK 미들급 타이틀은 ‘스나이퍼’추정훈(JYGYM/그릿5)이 차지했다. 추정훈은 저격수라는 닉네임답게 날카로운 펀치를 잇따라 주효시키며 임재욱(라온)을 압도했다. 경기 시작 50초 만에 라이트 훅으로 임재욱을 다운시킨 추정훈은 4라운드 20초 만에 오른발 하이킥으로 안면을 강타해 KO승으로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일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75kg 국제전은 하운표(대무H-GYM)가 판정승했다. 태권도복을 입고 링에 오른 하운표는 일본의 모리 고타로(Next Step GYM)를 상대로 초반부터 거세게 돌진했다. 경기 시작 40초 만에 왼손 훅 펀치로 다운을 뺏아아 기선을 제압한 하운표는 이후 고타로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심파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주만기(대무팀카이져)와 카를로스 부디아오(브라질리안타이)의 90㎏급 국제전은 1분만에 끝이났다. 부디아오는 시작과 동시에 주만기를 거세게 몰아부치면서 니킥과 펀치를 잇따라 꽂아 넣으면서 주만기를 KO로 제압했다.

앞서 열린 KTK 슈퍼라이트급 랭킹전에서 선현범(화순피닉스짐)이 장덕준(싸이코핏불스)에 기권승을 거뒀다. 여성랭킹전에서는 김현서(광주MBS짐)가 화려한 킥으로 신유진(클라우스멀티짐)을 강하게 압박하며 승리했다. 슈퍼웰터급랭킹전에서는 신찬호(내수무에타이)가 안찬주(대무팀카이져)에 연타를 적중시키며 기세를 잡아 치열한 공방 끝에 2-1 극적인 승리를 맛봤다. 광주 선수끼리 맞붙었던 오프닝 챌린지매치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류민용(광주 피닉스짐)이 김대혁(광주MBS짐)을 상대로 판정승을 얻어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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