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혁신도시 시즌 2를 기대한다

지난 2015년 입주를 시작한 광주전남혁신도시가 3년만에 ‘시즌 2’에 돌입하는 중대 시기를 맞았다. ‘시즌 1’이 혁신도시 기반시설 구축과 공공기관 입주 등 주로 외형적인 하드웨어에 치중했다면 ‘시즌 2’는 혁신도시 활성화와 내실을 기하는 ‘소프트웨어’보강 과정으로 해석된다. 이젠 형식 보다는 내용에 충실해야 한다는 굳은 의지가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혁신도시 조성은 참여정부 시절 추진된 국가사업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이 그 핵심이다. 국가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수도권 인구의 지방 이전 효과, 지방세수 증가, 지역인재 채용률 증대 등의 성과를 거두려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아직껏 수준 이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하는 현실적인 ‘시즌 2’정책이 개발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무게감이 실린다. 혁신도시를 새로운 지역거점화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다. 이를 담을 ‘빛가람 혁신도시 발전계획’이 수립중에 있다. 여기에는 시마트시티 구축, 지역인재 양성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를 관장할 ‘혁신도시 발전 재단’설립도 무르익고 있다.

물론 한전공대 설립도 포함된다. 규모 축소나 설립 지연 등이 불거지면서 지역 내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지만 결국 원안대로 가야한다는게 광주시나 전남도의 강력한 의지다. 정부의 의지 역시 중요하다. 혁신도시 시즌 2는 문재인 정부 대선 공약이어서 그렇다. 남도일보와 광주전남혁신도시포럼이 공동기획한 혁신도시 시즌 2 연재는 이런 면에서 시시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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