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출신 배제…도민소통실장 재공모

전남도 인사위원회 “2명 모두 부적합”

산하기관장 공모에 영향 미치나 ‘촉각’

개방형 직위로 전환된 전남도 도민행복소통실장 공모절차가 다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 유력 하게 거론됐던 김영록 전남지사의 캠프 인사가 배제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인사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도민행복소통실장 후보들에 대해 모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도민소통실장 공모에서는 3명 지원자 가운데 2명이 면접을 통과해 이들이 인사위원회를 거쳐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복수 추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임명 절차에 제동이 걸리면서 재공모가 불가피해졌다.

이번 공모에서는 이낙연 전남지사 시절 도민소통실장을 지내고 김 지사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고영봉 전 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낙점을 받지 못했다.

고 전 실장은 지난 4월 23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지사를 돕기 위해 사표를 내고 대변인으로 활동했지만, 결국 재입성은 실패하게 됐다.

이에 김 지사의 캠프 인사 배제가 산하기관장 공모에도 영향을 미칠지 촉각이 모아진다.

현재 전남개발공사 사장과 전남테크노파크원장, 전남 여성프라자 원장 등에 대한 공모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인사위원회는 역시 개방형 직위로 바뀐 정무부지사 공모와 관련해서는 윤병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의 임명을 김 지사에게 추천하기로 했다.

정무부지사 공모에는 2명이 지원했지만 다른 1명이 면접을 포기하면서 윤 심의관만 후보로 남아 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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