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광덕고, 14일 ‘태극기 상설 전시관’ 개관

제73주년 광복절 앞두고 ‘희귀 태극기’ 한눈에

광복회·광덕고, 14일 ‘태극기 상설 전시관’ 개관

3·1운동 등 100여점 전시…‘청소년 역사교육의 장’

광주 광덕고등학교가 제73주년 광복절과 정부수립 70주년을 맞아 ‘태극기 상설 전시관’을 확장해 개관한다. 사진은 14일 개관하는 상설 전시관 입구모습. /광주 광덕고등학교 제공
광주 광덕고등학교가 제73주년 광복절과 정부수립 70주년을 맞아 ‘태극기 상설 전시관’을 확장해 개관한다. 사진은 14일 개관하는 상설 전시관 내부 모습. /광덕고등학교 제공

제73주년 광복절과 정부수립 70주년을 맞아 태극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태극기 상설 전시관’이 개관한다.

13일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와 광덕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 광주시 화정동 광덕고등학교 본관 1층에서 ‘태극기 상설 전시관’ 개관식을 갖는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김주용 광주지방보훈청장, 학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덕고는 지난 2016년 3월 태극기관을 개관했다. 올해 광주시교육청과 학교 재단 측의 지원으로 1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전시관을 대폭 확장해 새롭게 상설 전시관으로 개관한다.

이번 개관식에서는 1932년 이봉창 의사가 일본 도쿄에서 일본 천왕이 참석하는 신년 관병식을 기회로 결행한 폭탄 투척 사건에 앞서 태극기 앞에서 거사를 다짐하며 촬영한 사진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입수돼 전시된다. 또 지난 3월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개된 희귀사진 5점 등을 포함한 100여점의 태극기 관련 사진이 공개된다.

특히 1919년 3·1운동 당시 배포된 독립선언서 원본(영인본)을 비롯해 ‘태극기로 본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의 태극기 관련 사진 120여점, 1883년 최초로 제작된 조선 국기와 태극기 관련 문화재급 유물이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삼국시대부터 전해내려오는 태극과 팔쾌의 기원, 6·25 당시 학도병들이 사용한 피 묻은 태극기, 올림픽과 월드컵·아시안게임·광주유니버시아드 당시 휘날렸던 자랑스러운 태극기 사진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장홍 광덕고등학교장은 “단재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깃든 본교에서 상설 전시관을 확장해 개관식을 갖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행사”라며 “광주시민과 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언제든지 방문해 태극기의 변천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공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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