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라 절해라 하지마!” 반항 청소년 영상제

생기부 조작 주도한 교사 등 부조리 타파 주제 등

동그라미 청소년 영상제 광주U스퀘어서 성료
2017년 청소년영상제작단 동그라미 영상제 단체사진.
청소년이 기획하고 청소년이 운영하는 청소년을 위한 반항적 영상제 ‘D-DAY’가 최근 광주 유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해라 절해라 하지마!’ 를 주제로 청소년을 억압하고 간섭하는 모든 것 들에 대해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이를 영상 작품으로 제작해 소통하는 청소년 교류 행사다.

행사를 개최한 청소년영상제작단 ‘동그라미’는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자기주도 적으로 미디어 제작 활동을 하는 청소년 영상동아리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 모여 영상 제작을 공부하고 꾸준히 영상작품을 제작한다. 신입단원 면접부터 동아리 운영, 단원별 역할 분담과 협업 통해 실제 영상제작 현장과 동일한 과정의 영상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모든 것을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번 영상제에서는 생활기록부 조작을 주도한 교사와 엮이게 된 한 학생이 부조리를 타파하는 과정을 그린 단편영화 ‘쳇바퀴’, 여학생들의 불편한 교복 문제를 꼬집고 해결책을 모색해본 청소년 뉴스 ‘EBS 스쿨리포터, 여학생 교복 문제’, 강령술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 ‘손님대접’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청소년 영상인 토크 콘서트에서는 SNS를 통해 미리 접수한 미디어 분야 진로를 가진 청소년들의 사연과 고민을 소개한다. 패널들 모두 같은 꿈을 가진 청소년으로서 사연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올해 창단 6주년을 맞은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청소년영상제작단 동그라미’는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통해 총 144편의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을 방영했으며, 현재까지 54명의 졸업생이 미디어 관련 대학에 진학하는 등 지역 미디어 인재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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