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광주성악콩쿠르’ 열띤 경연 시작

1차 예선 남 48명·여 58명 중 40명 통과

18일 2차 예선…젊은 음악인의 등용문

지난 11일 호남신학대학교에서 진행된 2018정율성음악축제 ‘광주성악콩쿠르’ 남·여 1차 예선 결과 40명이 2차 예선에 진출했다./광주문화재단 제공
대한민국 음악계를 이끌 차세대 젊은 성악가를 찾는 2018정율성음악축제 ‘광주성악콩쿠르’의 열띤 경연이 본격 시작됐다.

13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호남신학대학교에서 진행된 남·여 1차 예선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가곡 중 1곡과 오페라 아리아 또는 오라토리오 아리아(콘체르토 아리아 포함) 중 1곡 등 총 2곡을 자유 선택으로 진행됐다.

테너 22명, 바리톤 20명, 베이스 8명, 소프라노 54명, 메조소프라노 5명이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친 결과 40명이 2차 예선에 진출했다. 이중 광주·전남출신 3명이 포함돼 지역 성악계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오는 18일 2차 예선에서 본선 진출을 위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7일 신청 마감한 남·여 부문에는 36개 대학의 국내외 성악도 109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역적으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경희대학교, 한양대학교를 포함한 서울·경기지역이 71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전남지역 22명, 베르사유국립음악원, 뷔르츠부르크음대, 비엔나시립음대, 쾰른음대, 맨하탄음대, 데트몰트국립음대 유학생 등이 포함돼 있다.

본선은 25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열리며 상금은 1위 1천500만원, 2위 1천만원, 3위 500만원, 특별상을 포함해 총 3천8백만원이 수여된다.

최고입상자에게는 ‘정율성음악축제’ 공연 시 협연 기회가 주어지고, 고향상 수상자에게는 광주시립오페라단 주관 하반기 정기 공연 출연 혜택이 주어진다. 본선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10명의 심사위원들이 심사하고 공개 발표회로 진행된다.

광주성악콩쿠르는 정율성 선생의 음악과 예술혼을 널리 알리고 성악을 통한 국제문화 교류와 실력 있는 성악분야 신인 발굴을 위해 광주문화재단이 지난 2012년부터 정율성음악축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지역 성악인들 주최로 1996년부터 간헐적으로 개최됐던 국제성악콩쿠르의 맥을 이어 올해 11회째 개최되면서 참가자들의 역량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광역시 주최,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시립오페라단이 공동주관하며, 한국음악협회 광주광역시지회와 광주은행, KCTV광주방송이 후원한다.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광주성악콩쿠르는 국내·외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한 성악도 들이 다수 참가해 치열한 경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개로 진행되는 본선 경연은 이 지역 어린 성악도 들에게 좋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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