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송원대서 발대식…200여명 4일간 영산강 일대 200㎞ 대장정

광주·전남 대학생들 자전거 국토순례·문화탐방

14일 송원대서 발대식…200여명 4일간 영산강 일대 200㎞ 대장정
 

광주·전남지역 대학생 200여명이 14일 송원대학교에서 발대식을 갖고 ‘자전거 국토순례 및 문화탐방’대장정에 나섰다. <사진>

대학생들은 ‘걸어서 백두산 가는 그날까지!‘슬로건으로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3박4일간 영산강 지역 일대 200㎞를 달릴 예정이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대학생 국토순례’는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협의회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이다.

윤정훈 추진위원장(송원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이번 행사는 통일을 염원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다른 표현 방식이며, 3박4일간 극한에 도전하면서 흘리는 땀방울도 통일과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우리들의 생각과 고민이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며 “‘우리지역 대학생들이 보기보다는 의식이 깨어 있구나’라고 대견스럽게 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도의 강과 들을 달리면서 영산강의 역사적 가치를 직접 느끼며 애향심 고취와 정체성을 확립하는, 진짜 국토순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김병내 광주광역시 남구청장은 “안전이 우선”이라며 “현실적으로 지금의 대학생들에게 북한에 대한 동포애나 민족의식,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 등을 강요하기는 힘들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생각을 접하고 토론을 통해 건전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구청장은 “국토순례는 힘들었던 기억보다 해냈다는 성취감과 어떤 일도 할수 있는 자신감을 가득 채워줬다”며 “3박4일 동안 평생 남을 추억도 만들지만 폭넓은 인간관계와 다양한 친구를 얻게 될 것” 이라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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