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데뷔골’… 광주 아쉬운 8경기 무패

아산과 일진일퇴 공방…전후반 1-1 승부 못가려

박진섭 감독 퇴장에도 값진 승점 1 추가 4위 유지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아산무궁화의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3라운드 홈경기에서 광주 펠리페가 전반 1분 53초만에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펠리페는 첫 선발 출전에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아산 무궁화를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광주는 지난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산과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3라운드 홈경기에서 1-1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는 전반 2분만에 펠리페가 K리그 데뷔골이자 이날 경기의 선취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전반 45분 아산 구대영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광주는 박진섭 감독의 퇴장하는 악재속에서도 스코어를 지켰다. 광주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8승 9무 6패, 리그 순위 4위를 유지했다.

광주는 4-3-3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선봉에는 두현석, 펠리페, 김정환이 나섰고, 김동현, 최준혁, 여봉훈이 그 뒤를 바쳤다. 포백라인은 이으뜸, 안영규, 김태윤, 박요한이 구성한 가운데 골문은 윤평국이 지켰다.

광주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1분 53초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측면에서 이으뜸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펠리페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첫 선발 출전한 펠리페의 한국무대 데뷔 첫 골이었다.

선취골 이후 광주는 아산을 더 압박했다. 두현석의 중거리 슈팅, 프리킥 찬스서 이으뜸이 잇따라 슈팅을 날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매번 골문을 비켜나갔다. 광주의 추가골보다는 되레 아산의 동점골이 먼저 나왔다. 반격에 나선 아산은 전반 44분 주세종이 감아 찬 볼이 윤평국에게 걸렸으나 구대영이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두 팀은 후반들어 교체 선수를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아산이 안현범을 투입하자 광주는 이에 맞서 임민혁과 정영총을 내보냈다. 하지만 경기는 일진일퇴 공방속에서도 좀체 골이 나오지 않았다. 이 과정서 광주는 몇 차례 이어진 주심의 애매한 판정에 항의하던 박진섭 감독이 관중석으로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감독 공석에도 차분히 경기를 풀어가던 광주는 후반 막판 두아르테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 두아르테는 그라운드에 나서자마자 빠른 몸놀림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럼에도 승리의 여신은 끝내 광주를 외면했다. 후반 추가시간 두아르테가 왼쪽 측면에서 왼발로 감아찬 공을 이으뜸이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비켜나가면 결국 경기는 1-1로 끝이났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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