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폭염 건설현장 안전관리 ‘만전’

공공부문 발주 전면중지 13곳·휴식시간제 62곳 적용

민간부문 133곳 휴식시간제…폭염피크시간 실내작업

광주광역시는 연이은 태풍에도 이달 하순까지 막바지 폭염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야외 건설현장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건설근로자 안전에 중점을 두고 상시 점검시스템을 강화키로 했다.

현재 광주시가 시행중인 관급공사는 총 75곳으로 현장 여건상 야외공정이 많은 공사장 13곳은 전면 중지하고 계약기간 연장 등 조치했다. 나머지 현장도 폭염 피크시간대는 야외작업을 중지하고 실내작업으로 전환하거나 안전교육 등을 하고 있다.

민간공사도 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있다. 야외작업은 가급적 시원한 시간대로 조정하는 등 작업 일정을 조정해 근로자 폭염 피해 예방 조치를 시행 중이다.

특히 사업주와 작업자들이 고용노동부의 ‘옥외작업자 건강보호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도감독도 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는 폭염을 더위체감지수에 따라 사전준비단계, 관심단계, 주의보단계, 경보단계로 구분해 휴식시간제, 작업중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행동요령을 제시하고 있다.

시는 국무총리 지시사항 이후 후속대책으로 관내 아파트 건설현장 53곳에 대해 자치구와 합동 순차 점검을 강화하고, 휴식공간·음료 비치 등 근로자 건강보호 조치 확인, 얼음조끼 등 냉방용품 지급 등을 하고 있다.

소규모 민간 건설현장 133곳도 폭염 대비에 철저를 기하도록 2차례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이와 관련, 최근 고용노동부 건설현장 이행 실태 점검에서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종제 행정부시장은 “폭염 피크시간대 야외작업은 폭염 안전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며 “건설근로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폭염 피크시간대 야외작업 여부에 대한 현장점검을 정례화하고, 산업안전보건비를 활용한 냉방용품 지원 등 안전대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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