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운항 검토

에어필립, 첫 국제선 취항 추진

무안∼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운항 검토

엄일석 회장, 현지 방문 노선개설 등 협의
 

왼쪽부터 국제통역사, 에어필립 박찬용본부장, 에어필립 우성주팀장, 프리모르스키주 도로교통국장, 에어필립 엄일석회장, 프리모르스키주 국제협력국장, 관광청장, 등록청장./에어필립 제공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지난 6월 광주~김포 노선을 취항한 (주)에어필립(Air PhiLip)이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에어필립은 14일 엄일석 회장 일행이 전남 무안-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취항을 위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현지를 답사했다고 밝혔다.

에어필립은 8월과 9월 2·3호기 도입과 함께 국제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첫 번째 국제선 노선으로 블라디보스토크를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답사기간 중 엄 회장 일행과 블라디보스토크가 속해 있는 프리모르스키주(연해주) 당국은 주 청사에서 향후 노선 개설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프리모르스키주에서 도로교통국장과 국제협력국장, 관광청장, 등록청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 지역 6개의 신문에서 관련 에어필립 기사를 내보내는 등 지역민들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회의에서 엄 회장은 “에어필립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최근에 설립된 항공사로 광주와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서 “현재 50인승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으며 2·3호기가 도입되는 대로 국제선 취항을 준비할 예정이며 블라디보스토크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콘스탄틴 프리모르크시 관광청장은 “우리 주정부는 블라디보스토크와 대한민국 간의 새로운 노선 취항에 적극 찬성하며 에어필립의 국제선 노선 취항과 필립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기타 연관 사업에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리모크시 국제협력국장과 도로교통국장도 투자의 잠재력을 함께 소개하며 에어필립에 합작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한편, 러시아 극동에 있는 프리모르스키주는 한자로 연해주(沿海州)라고도 불린다. 여기에 속한 블라디보스토크는 행정의 중심지로 전체 면적은 16만5천900km², 인구는 200만 명이 넘는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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