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방망이 또 '활활'...LG에 14-8 승리 
5위 삼성과 1경기차....김주찬 프로데뷔 첫 만루포
KIA 타이거즈가 활발한 타격감을 이어가며 3연승을 달렸다. KIA는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김주찬의 첫 만루포 등 장단 14안타를 적시에 날리며 14- 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간 KIA는 51승 57패를 마크하며 5위 삼성에게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주말 SK와의 원정 2연전서 12홈런 49안타 39득점을 올렸던 KIA 타선은 이날도 활활 타올랐다. 1회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LG를 몰아세웠다.
KIA는 1회말 버나디나의 안타에 이어 이명기의 안타, 안치홍의 볼넷이 만든 무사만루서 안치홍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김주찬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려 이명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나지완이 타석에 들어선 가운데 1루주자 김주찬과 3루주자 최형우가 이중도루를 시도해 한점을 더했다. 이범호가 1타점 적시타를 더하면서 스코어는 4-0으로 벌어졌다. 
한점을 내준 KIA는 1사3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우익수 오른쪽 깊숙이 꽂아넣은 2루타로 버나디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형우의 KIA 역대 9번째 1천 100타점이었다. 이어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이범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7-1로 달아났다.  
3회말 KIA는 마운드를 넘겨받은 손주영을 상대로 2사 2루상황에서 김주찬이 2점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뽑아냈다. 스코어는 9-2.  기세가 오른 KIA 타선은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말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주찬이 2사 만루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려 14-1까지 달아났다.  김주찬의 시준 15호 홈런. 뒤늦게 LG가 6점을 더하며 14-8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임기영은 5이닝동안 6실점했지만 타선의 든든한 지원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준 7승.
임기영은 28명의 타자를 맞아 92개의 공을 던져 안타 11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임기영은 4-0으로 앞선 2회 2사 2루 상황에서 정상호에 안타를 내주며 1실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7-1로 앞선 3회 김현수에 2루타를 허용한 뒤 서상우에 안타를 맞아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이천웅을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현수가 홈을 밟아 1실점을 더했다. 14-2로 앞선 5회초 임기영은 연속 5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임훈, 김현수에 연이어 2루타를 허용한 뒤 서상우, 이천웅에 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이어 후속타자 양석환에 안타, 오진환 땅볼을 허용한 뒤 정상호에 안타를 내주며 1실점을 더하며 이닝을 마쳤다. 스코어는 14-6. 마운드를 넘겨 받은 황인준은 6,7회초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어진 8회 안타 3개를 허용하며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9회 하준영이 서상우를 삼진으로 돌려보낸 뒤 이천웅을 우익수 뜬공, 이천웅을 땅볼로 잡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김주찬의 홈런은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이었다. 김주찬의 5점이던 기존 개인 최다타점을 7로 갱신했다. 아쉽게도 3루타가 빠져 사이클링 히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후 김주찬은 "최근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서 괜히 무리해서 뛰면 팀에 도움이 되지 않고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루홈런이나 7타점에 대해 특별한 의미보단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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