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전북부터 강원까지 5개지역 탐방

관광 살리기…휴가 중 데이비드 와일 ‘균열일터’읽어
 

여름 휴가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충남 논산 종학당을 찾아 정수루에서 파평 윤씨 종중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논산시 노성면에 있는 종학당은 조선 중기 파평 윤씨 문중에서 운영해 오던 서당이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충북 진천군 숭렬사·이상설 생가·종박물관과 강원 원주시 원동성당·고판화박물관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여름 휴가 중 전북·경남·충남의 관광지·유적지를 방문한 데 이어 광복절인 이날 당초 국립대전현충원만 참배하려던 일정을 바꿔 충북과 강원 지역을 방문했다. 지난달 주재한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지역관광 살리기’를 강조한 이 총리는 여름 휴가와 휴일을 이용해 국내 관광명소를 찾아다녔다.

먼저 지난 11일 전북 군산 동국사와 선유도, 익산 미륵사지, 전주 남부시장을 찾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미륵사지와 관련해 “20년에 걸친 석탑 복원이 내년 3월 완공을 앞두었다. 백제의 놀랄만한 문화 역량에 숨이 멎는다”고 표현했다.

13일에는 경남 함양의 개평 한옥마을과 두레마을, 하동의 화개장터, 도심다원과 박경리 문학관, 최참판댁을 방문했다. 14일에는 충남 논산 돈암서원과 파평 윤씨종학당, 공주 마곡사, 대전 이응노미술관을 돌아봤다.

이 총리는 마곡사와 관련해서는 페이스북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 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고 기품있는 사찰. 백범 김구 선생이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군 장교를 죽이고 인천형무소에 수감됐다가 탈옥해 8개월간 은신한 곳. 지금도 백범의 숨결이…”라고 적었다.

이날 진천을 방문한 뒤에는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수석특사 이상설 선생 사당과 생가. 우리 범종의 역사를 보여주는 종 박물관. 생거진천의 비밀은?”이라는 간략한 글과 함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총리는 휴가 중 주말인 11일에는 미국 경제학자이자 오바마 노동정책의 설계자로 불리는 데이비드 와일의 서적 ‘균열일터, 당신을 위한 회사는 없다’를 읽었다.

이 총리는 16일 오전 8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업무에 복귀하고, 18∼20일은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에 참석하기 위해 자카르타를 방문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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